색다른 뉴스 - 백투더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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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더투데이] “눈 온다, 다 나온나” 1980년~1990년대 대구의 눈
대구는 분지 지형이라 그런지 겨울에 눈 구경하기가 힘든 편입니다. 눈이 내리더라도 한 번에 많이 오기보다는 가볍게 조금씩 내리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제설 인프라가 부족하다 보니 1~2cm의 눈에도 도로가 마비되고 교통사고가 속출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모처럼 많은 눈이 도심을 덮었던 1985년과 1987년, 1993...
윤영균 2025년 11월 24일 -

[백투더투데이] “살인·고문 정권 자폭하라” 뜨거웠던 대구의 1987년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지만, 대구가 항상 ‘보수적’이었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1980년대 전두환 군사 독재를 끝내자는 시민들의 열망은 대구에서도 예외가 아니었죠. 고문과 폭력 진압 등으로 목숨을 잃은 젊은이들을 추모하는 움직임에서부터 김대중, 김영삼 등 야당 대표들의 방문에는 구름처럼 많은 대구 시민...
윤영균 2025년 11월 24일 -

[백투더투데이] “분양만 받으면 대박인데···” 1980년~2000년대 대구의 아파트
1970년에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1%도 되지 않았지만, 2020년에는 전체 주택의 절반 이상을 아파트가 차지했습니다. 오랫동안 살고 싶은 사람의 숫자에 아파트의 공급이 미치지 못하다 보니 청약 신청을 위한 긴 줄을 선 사람들은 일상적인 풍경이었고, 견본주택 주변에는 ‘프리미엄’을 붙여 분양권을 ...
윤영균 2025년 11월 20일 -

[백투더투데이] “도시락 타는 냄새 난다” 1980년대 대구의 겨울
매번 겨울이 되면 유달리 올겨울이 춥다고 느껴지기 마련이지만 1980년대는 실제 더 추웠던 듯합니다. 난방 기구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국민학교 교실에서는 나무나 조개탄, 연탄으로 때는 난로 하나로 추위를 이겨야 했고, 시외버스정류장에서는 열기가 나오는지 안 나오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라디에이터에 ...
윤영균 2025년 11월 20일 -

[백투더투데이] “우리가 뛰면 지역이 삽니다” 1980년~90년대 ‘우방’
‘우방’은 1978년 이순목 창업주가 설립한 ‘우방주택’으로 시작했습니다. 대단지 아파트 단지 건설에 성공하면서 청약을 받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경찰까지 출동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죠. 우방타워(현 83타워), 우방랜드(현 이월드) 등 대구의 대표 랜드마크를 건설한 대구의 대표 건설업체 중 하나였는데요, 1990년대 들...
윤영균 2025년 11월 16일 -

[백투더투데이] “드디어 드디어 끝났다” 1980년대 학력고사 날 대구 동성로
요즘은 수능을 치지만 1980년대에는 학력고사를 쳤습니다. 대학에 들어가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 요즘과는 달리 오로지 학력고사 성적만으로 대학에 가야 하다 보니 수험생들의 압박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죠. 학력고사를 친 날 저녁, 압박감에서 드디어 해방된 대구 수험생들은 너도나도 동성로에 모여들었습니다. 1986...
윤영균 2025년 11월 15일 -

[백투더투데이] “이 언니들이 여고생이라고?”···1983년 대구 교복 자율화
1970년대까지만 해도 남학생은 까까머리, 여학생은 단정한 머리에 흰색 블라우스, 어두운 재킷과 치마가 일반적인 모습이었지만, 1980년대 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1982년 두발 자율화에 이어 1983년부터 대구를 포함해 전국의 많은 고등학교에서 교복 대신 자율복을 입기 시작한 건데요, 억눌러져 있던 학생들의 개...
윤영균 2025년 11월 09일 -

[백투더투데이] “안 보인다, 좀 앉아라” 1970년~1990년대 TV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생중계는 물론 이미 방송된 콘텐츠도 내가 원하는 것만 골라 손쉽게 볼 수 있었지만 2000년 이전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TV가 ‘동네 유지’의 집에 한 대 정도 있던 1970년대에는 인기 드라마나 프로레슬링 경기가 방영될 때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 집으로 모여드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었죠. 1980년...
윤영균 2025년 11월 08일 -

[백투더투데이] “코너로 몰고 있습니다” 1970년대 ‘박치기왕’ 김일
프로레슬러 김일 선수는 단순한 선수를 넘어 희망의 아이콘이었습니다. 한국전쟁 후 복구와 산업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1960~70년대, 김일은 링 위에서의 투지로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줬습니다. 이 시기 한국 프로레슬링 붐을 주도했던 김일은 다수의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휩쓸기도 했는데요, ‘박치기’라는 필살기로...
윤영균 2025년 11월 02일 -

[백투더투데이] 원스어펀어타임 인 대구-1980년~90년대 카바레 단속
요즘은 ‘춤’이 어떤 이에게는 선망의 대상, 어떤 사람들에게는 달콤한 재충전의 수단이지만 1980년대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남녀가 어울려 춤을 지나치게 난잡하게 춘다’는 이유로 퇴폐와 탈선의 온상으로 여겨지면서 춤추는 공간이었던 카바레는 수시로 단속을 당했습니다. 특히 낮 시간대에 주부나 직장인들이 모여 춤...
윤영균 2025년 11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