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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코앞서 등·하원할 때도"···대구서 성매매 70명 붙잡혀

◀앵커▶
대구서 가정집과 상가가 밀집한 주택가에 업소를 차리고 성매매 영업을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코 앞에는 어린이집까지 있었는데요.

마치 회사처럼 체계적이고 치밀하게 운영해 왔지만 결국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운영 업주와 종업원 외에 성 매수 남성도 60명이 넘게 적발됐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가정집과 상가가 밀집한 주택가 골목길입니다.

작은 공원 옆엔 어린이집이 있습니다.

30대 남성 2명은 이 바로 앞 편의점 건물 3층에 성매매 업소를 차렸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23년 2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여성 종업원 10여 명을 두고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영업은 낮밤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아침에 한 11시쯤 오픈해서 새벽까지 할 때도 있고··· 하원할 때도 2~3시 되면 (어린이집 애들) 데리고 가잖아요. 그때도 막 앞에 들락날락하고···"

경찰이 확인한 성 매수 남성만 60여 명입니다.

손님을 등급별로 관리하며 마치 회사처럼 체계적으로 영업했습니다.

업주는 단속을 피하려고 신분증과 월급 명세서 등을 받아 신원을 확인하고 입구에 달린 CCTV로 얼굴까지 확인한 뒤에 성 매수 남성을 받았는데, 이게 다 증거로 남았습니다.

주민들은 '동네에서 성매매는 상상도 못 했다'며 불안해했습니다.

◀성매매 업소 근처 주민▶
"애들도 많은데 진짜 걱정이에요. 6시만 돼도 이제 해가 저무는데 아주 불안하고···"

경찰은 업주 2명과 여성 종업원 6명, 성 매수 남성 등 모두 70명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범죄수익금 3억 5천여만 원을 추징 보전 조치했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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