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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리포트] 교육 공간 공유하는 '도-농 이음 교실'

◀앵커▶
경북에선 2년째 도시 학교와 농촌 학교 간의 서로 다른 학교 공간과 교육 프로그램을 상호 공유하는 시범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도-농 이음 교실'이란 이름이 붙었는데요, 최성 MBC 청소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아이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나무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가지치기, 잡초 뽑기 등 힘들고 생소한 작업이지만 얼굴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이지서 은풍초등학교 2학년▶
"느릅나무야 쑥쑥 자라라는 뜻으로 나무 이름도 지었고요. 오늘은 더 잘할 수 있도록 친구들과 거름을 주고 있어요. 느쑥이가 추운 겨울을 잘 보냈으면 좋겠어요"

은풍초등학교 음악실에선 악기 합주가 한창입니다.

형들과의 합주가 익숙한 듯 금세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냅니다.

형들과 친해 보이는 모습이지만 이들은 서로 다른 학교의 학생들입니다.

◀배승완 은풍초등학교 4학년▶
"2학년들이 같이 오니까 다른 악기들의 그 소리가 저희가 부는 음악 소리랑 뭔가 잘 맞고 화음도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저기 2학년들이 왔을 때는 뭔가 저희 학교 학생들이 뭔가 즐거워하는··

◀노수아 예천초등학교 2학년▶
“같이 음악에 맞춰 동작도 배우고 노래도 배우고요. 그다음은 친구들이 학교에 전학 온 것 같아서 익숙하고 친해졌어요.”

 전교생이 35명인 은풍초등학교 전교생과 예천초등학교 2학년 2반 학생 20명이 참여한 도-농 이음 교실 현장입니다.

도시의 학생들이 경험하기 어려운 생태 학습 등을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의 학생들과 함께 경험하며 교류하는 사업입니다.

◀임유미 은풍초등학교 교사▶
"은풍초등학교는 작은 학교 가꾸기와 경북 미래 학교 운영을 통해서 다양한 체험학습과 또 좋은 수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서로 만나면 너무 반가워하고 또 챙겨주고 따르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시골 학교의 학생들이 줄어가는 지금 도-농 이음 학교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도농 이음 교실을 통해 도시 농어촌 학생들이 함께 성장하는 학습 공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MBC 청소년기자 최성입니다.

홍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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