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2라운드를 2위로 시작한 대구한국가스공사가 당한 3번의 패배에는 모두 팀의 주포 앤드류 니콜슨의 3점 침묵이 함께 했습니다.
이번 시즌 7승 3패로 울산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에 자리한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창원 원정 패배 이후 7연승을 질주하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2연패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대표팀 경기 휴식기에 접어든 상황입니다.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에서도 팀 득점 2위를 기록 중인 가스공사는 경기당 평균 20득점을 넘기는 리그 득점 3위 니콜슨의 활약이 바탕을 이루고 있습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경기당 평균 3개의 이상의 3점 슛을 성공시킨 니콜슨은 1라운드까지 50% 넘는 성공률까지 보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니콜슨의 3점 부진이 곧 팀의 패배로 이어지는 아쉬움도 함께 합니다.
10경기에 모두 나서며 경기당 평균 25분 30초를 소화하고 있는 니콜슨은 무려 7경기에서 50%가 넘는 3점 성공을 기록하는 등 총 70차례 던진 3점 중 32번이나 림을 갈랐습니다.
창원LG를 상대한 개막전에서 5개의 3점 시도 모두가 실패한 니콜슨의 부진 속 패배를 기록한 가스공사는 직전 원주DB와의 홈 패배에도 니콜슨이 9번을 던진 3점 중 1개만 성공하며 11%에 그치는 3점 성공이라는 부진이 함께 합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모비스전에서 3점 슛 4개를 성공시켜 50%의 성공을 기록하고도 팀 패배를 막지 못했던 것을 포함해 팀이 기록한 3번의 패배 동안 니콜슨의 3점 성공률은 22%대 그쳤습니다.
니콜슨의 3점 성공이 낮아도 팀이 승리했던 기록은 홈 개막전이었던 10월 26일 서울삼성과의 맞대결로 이날 9개의 3점 시도 중 2개만 성공하고도 팀은 시즌 2번째 승리이자, 홈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10경기를 치르며 116개의 3점을 성공시켜 리그에서 유일하게 100개를 돌파한 가스공사는 성공률에서도 37.5%로 2위 KCC보다 약 5%P 앞선 모습이지만, 팀의 무기가 막히면 패배로 이어지는 한계도 공동하고 있습니다.
리그 초반을 상위권으로 시작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린 가스공사는 휴식기 동안, 니콜슨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마련해야 한다는 과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사진 제공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