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권의 대권 잠룡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월 27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습니다.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를 넓힌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책을 출간하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연일 한 전 대표를 직격하는 등 여야를 막론하고 조기 대선을 향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구를 찾았습니다.
공식적으로는 2.28 민주화운동 65주년을 맞아 기념탑을 참배하고, 강연을 하기 위함인데 유력 정치인이라면 반드시 들른다는 서문시장도 찾았습니다.
도지사가 되고 대구에 온 건 이번이 처음으로 경기도에서부터 여기까지 먼 걸음 한 것은 대선 행보로 해석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대한민국 전체 경제 활성화가 우선 대구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말씀드린 50조 원 추경을 통한 15조 이상의 자영업자 소상공인 지원(이 필요하다.)"
2월 14일에는 민주당의 또 다른 잠룡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 청년들과 영화를 관람하며 2030세대 마음 잡기에 나섰습니다.
2월 22일에는 김두관 전 국회의원이 대구에서 강연하는 등 손꼽히는 민주당 대선 주자 대부분이 보수의 심장 대구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김두관 20대·21대 국회의원 (2월 22일)▶
"우리 당은 이재명 대표의 1인 중심이랄까, 일극 체제가 되어 있지만, 이재명 당 대표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연대·연합하고, 포용성을 갖춰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고요."
여당에서는 공식적으로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지만 저마다 '플랜 B'를 염두에 두고 조기 대선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계엄령 선포 당시 상황을 적나라하게 담은 자서전을 펴내며 정치 활동 재개를 알렸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재등판한 한 전 대표를 연일 직격했습니다.
정국 혼란의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있지만 한동훈 대표도 똑같이 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2월 26일, 100분 토론)▶
"나라를 이렇게 만들어놓고 이제 와서 자기만 옳았다? 지난번에 이야기했잖아요. 국회에서 '계엄 선포 내가 했나?' 그런 말을 어떻게 여당 대표가 할 수 있어요?"
2월 28일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1위를 달리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구에서 열리는 2.2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해 이목이 쏠릴 전망입니다.
대통령 탄핵을 판가름할 시간이 점차 다가옴에 따라 여야를 막론하고 대권을 꿈꾸는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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