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대구MBC NEWS

대구 찾은 김부겸···대권 행보 시작했나?

권윤수 기자 입력 2025-02-17 18:00:00 조회수 3

◀앵커▶
대통령 탄핵 결정일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차기 대권을 노리는 잠룡들이 행보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야권에서 대권 잠룡으로 손꼽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지난 주말 대구를 찾아 지역 청년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의견을 나눴는데요. 

그동안 민주당이 다소 소홀했다고 평가받는 청년과의 소통을 늘리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권윤수 기자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만났습니다.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부겸 전 국무총리▶
안녕하십니까?

◀기자▶
이번에 대구 청년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방문하셨는데요. 우리 젊은이들과 어떤 이야기 나누셨는지요?

◀김부겸 전 국무총리▶
대구의 젊은이들도 대한민국 청년들이 갖고 있는 그런 고민을 똑같이 토로하시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살아왔고, 스펙도 다 쌓았는데 일할 기회가 열리지 않는 이 현실에 대해서 또 뭔가 자기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데 대한 좌절, 그러면서도 분노가 깊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근에 이제 이렇게 탄핵 이후에 국정 상황 자체가 혼란스러우니까 자신들과 미래를 위한 어떤 그런 준비, 또 국가가 어떻게 나아갈 거라는 어떤 그런 방향 자체가 보이지 않는 데 대한 그런 어떤 불안함 같은 거 이런 것들이 여전했습니다.

Q. 민주당이 2030세대 등한시한 부분 있었나?
아무래도 이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역들이 현재는 40대 50대들이니까 그분들의 요구에 대해서 반응하고, 또 그분들이 원하는 정책에 더 몰입을 하고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2030에 대해서는 저희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고요. 또 이번에 이렇게 청년들하고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저희들이 앞으로 어떤 점을 더 주목해야 하겠다 이런 걸 많이 깨달았습니다.

Q. 대구·경북 국회의원의 대통령 탄핵 반대 움직임에 대해?
저는 이 점에 대해서는 좀 단호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국민의 힘은 공당입니다. 국민의 세금을 상당히 지원도 받아요. 그렇게 되면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 헌정 질서, 민주주의 법치라는 이 원칙을 무너뜨리는데 거기에 국민의힘이 가담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 여러 가지 집회를 주도하고 하는 분들이 뭐 종교 이름을 빌리기도 하고 한다는데 여기 이른바 극우에 국민의힘이 포위된다 이거는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거죠. 다시 국민의힘은 국민들의 기대에 걸맞게 공당의 자세로 되돌아올 것 그걸 분명히 요구합니다.

Q. 탄핵과 관련해 대구 민심은 어떻다고 보나?
계엄과 내란 사태 초기에 대구 시민 경북 도민들의 60% 이상 이게 잘못됐다라고 분명히 말씀하신 여론 조사 결과가 쭉 발표된 게 있어요. 대구 시민들이 그동안 역사에서 감당해 온 그 당당한 역할이 있습니다. 절대로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 법치 민주주의라는 이것을 대구 시민들이 지금까지 수호해 온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대구 시민들에 대해서 조금 더 어떤 모욕하는 발언이나 표현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대구 시민들의 이 나라에 대한 애국심과 자부심, 희생정신에 대해서는 누구도 모욕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Q. 민주당 내 다양성을 주장하는 이유?
어떤 조직이든지 일사불란함을 강조하죠. 근데 이 대선이라는 건 뭐예요? 국민들 다수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거잖아요. 거기는 다양한 목소리가 있을 수밖에 없죠. 거기서 일사불란함이라는 것은 그중에서 조금 세가 강한 어느 한쪽의 목소리 모두 다 줄을 서라는 이야기인데, 우리 국민들 그런 거 좋아하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다양성, 민주성, 포용성이 있을 때 민주당은 그만큼 국민적 지지를 넓혔고, 그래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가 탄생한 것이라고 저는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조기 대선 시 대선 출마하나?
아직까지 국민들 많은 부분이 정말로 이 탄핵이 빨리 결정이 되긴 되는 거냐, 그리고 또 국민들의 상식대로 그렇게 결과가 나올 거냐에 대해서 관심이 더 집중되셨어요. 따라서 이제 그런 국민들의 마음을 아는데 바로 대선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그건 조금 성급하다. 그런 지적을 받았습니다.

Q. 여권 대권 주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떻게 평가하나?
추진력에 관한 안은 정말 탁월하시죠. 그리고 이제 홍 시장께서 바로 이제 그 시원한 사이다 발언 때문에 국민들한테 많은 사랑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홍 시장님도 지금까지 여러 경력으로 보나 또 그동안 실적으로 보면 충분히 국가 지도자로서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이다.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 # 더불어민주당
  • # 김부겸
  • # 김부겸대구
  • # 김부겸대구방문
  • # 김부겸총리
  • # 대권주자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