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서전에 자신을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로 평가한 것에 대해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는 것이고 개의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한다"라고 응수했습니다.
이 대표는 2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재판 결과가 대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라는 질문에 "법과 상식에 따라 판단해 보시면 다 알 수 있는 일"이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 정책 수석부대변인은 2월 25일 SNS를 통해 한 전 대표를 향해서 "정치인이라면 어떤 세상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보여줘야지, 정치 복귀 일성이 또 이재명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없으면 정치할 이유가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꼬마 정치인이다. 그냥 가던 길 가라"라고 밝혔습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도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 전 대표를 '윤석열의 법률집사', '검찰 쿠데타 동업자'라고 칭하며, "속죄부터 하기 전에 이재명을 상대로 막말한다고 용서가 되냐? 그런다고 용이 되나?"라고 꼬집었습니다.
한 전 대표는 25일 출판사를 통해 '계엄 직후부터 대표 사퇴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14일의 기록 그리고 두 달 간의 깊은 성찰'을 담은 신간을 출간한다는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저서에서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라며 "이재명 대표가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사법부 유죄 판결을 막으려고 계엄이나 처벌 규정 개정 같은 극단적 수단을 쓸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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