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의 잦은 변동이 이어졌던 대구FC가 10여 년 만에 감독 대행 없이 정식 사령탑으로만 2번째 시즌에 접어든 박창현 감독과 2025시즌 준비에 나섰습니다.
2013년 강등과 함께 우여곡절을 많았던 대구FC는 조광래 대표이사 부임 이후, 팀의 빠른 안정과 함께 1부 리그 승격 및 FA컵 우승,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등 영광의 순간을 이어왔지만, 사령탑 문제에 있어서는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감독대행만 5명이나 있었던 대구는 2015년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해 2016년 중반까지 팀을 이끌었던 이영진 감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감독이 대행으로 팀을 맡은 뒤, 감독으로 승격을 거듭해 왔습니다.
2016년 손현준 감독대행을 시작으로 2017년 안드레 감독대행, 2020시즌은 개막부터 이병근 감독대행이 팀을 맡았고, 2022년도 최원권 감독대행이 팀을 책임집니다.감독대행으로 팀을 맡았던 지도자들이 다음 시즌은 감독으로 승격해 팀을 이끌었지만, 정식감독으로 지휘봉을 바로 잡은 건 브라질 출신 가마 감독이 최근 유일합니다.
우승이라는 목표로 2022시즌 바로 팀의 정식사령탑으로 부임했던 가마 감독은 시즌 중반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팀을 떠나며 한 시즌도 책임지지 못해, 감독으로 바로 부임한 감독이 새로운 시즌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인 건 이영진 감독이 마지막입니다.
시즌 중반 정식 감독으로 팀을 맡아 잔류에 성공한 박창현 감독이 전지훈련부터 책임지며 팀을 만드는 만큼 다른 모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가운데 대구FC는 5일부터 태국에서 본격 훈련에 돌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