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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위로 마친 대구FC, 연봉도 11위?···선수 평균은 K리그1, 2 합계 14위


승격 이후 가장 저조한 11위로 시즌을 마친 대구FC가 2024년 기준 K리그1 무대 팀 연봉도 사실상 최하위인 11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리그1 무대에 함께하는 12개 팀 중 군팀 김천상무를 제외한 11개 구단에 대한 연봉 지출 현황에 따르면 2024시즌 K리그1 전 구단의 연봉 총액은 1,395억 8,588만 원, 1인당 평균 연봉은 3억 499만 5천 원입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대구FC는 연봉 총액 79억 2천4백만 원, 선수당 1억 7천만 원으로 모두 평균에 비춰 60% 수준에 그쳤습니다. 

연봉 총액과 평균 연봉은 모두 울산HD가 차지했는데, 총액 209억 1,237만 원, 선수당 6억 1,206만 원 수준입니다.

연봉 총액 200억 원을 넘긴 구단은 울산과 전북현대, 2개 팀이고 리그 절반에 해당하는 6개 팀이 100억 원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대구FC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모두 최소 83억 원 이상을 지출해 극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선수당 연봉도 대구처럼 1억 원대를 기록한 구단은 대구보다 평균 2천만 원 정도 높은 1억 9천만 원 수준을 보인 수원FC뿐입니다.

대구의 연봉 총액은 K리그2 소속 수원삼성이 쓴 88억 원보다 적고, 선수당 연봉 기준으로는 K리그2 수원삼성의 평균 2억 원과 서울이랜드의 1억 8천만 원보다도 적습니다. 

1부리그는 물론, 2부에서도 3위에 해당하는 선수당 연봉을 지급했던 점에서 대구FC의 이번 시즌 순위는 놀랍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편, 매년 K리그 최고 연봉을 기록했던 대구FC의 세징야는 17억 3천만 원을 받았는데, 이 액수는 리그 2위에 해당합니다.

1위는 FC서울 흥행 돌풍의 주역으로 자리한 린가드로 세징야보다 약 1억 가까이 높은 18억 2천만 원을 받아 전체 1위였고, 국내 선수 중 1위는 15억 원 가까운 금액을 받은 울산 조현우였습니다. 


세징야 보유 팀인 대구는 외국인 선수 기준 연봉 총액은 35억 원으로 전체 6위였지만, 세징야를 빼고 리그 외국인 평균 연봉인 7억 9천만 원으로 계산할 경우, 26억에 못 미치며 리그 10위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위라는 성적은 부끄럽지만, 한 계단 위인 전북이 연봉 총액 2위, 8위 대전하나시티즌이 4위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대구는 선전을 펼쳤다는 평가도 가능합니다.

2023년 연봉 총액 84억 원을 지출하며 가장 적은 지출을 기록한 광주 바로 위였던 대구는 지난 시즌 5.7% 줄어든 액수로 최하위를 차지합니다.

연봉 감소 폭에서도 12.7% 준 강원과 5.9% 줄어든 수원FC에 이어 3번째로 많이 감소한 대구는 연봉에서 순위만큼 더 열악한 지표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제공 대구FC)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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