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선수 잡고, 코치진 부족 해결할 것' 대구FC가 강등 위기에서 탈출한 뒤 간담회를 통해서 팬들에 밝힌 선수단 강화 방향의 핵심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기록한 11위는 다시 K리그1 무대에서 돌아온 지난 2017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표였습니다. 그만큼 팬들의 분노는 컸고, 잔류 성공 이후 대구FC는 팬들과 간담회를 통해 구단의 미래를 밝히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지난 19일 펼쳐진 서포터즈 간담회의 이야기를 대구MBC에서 2부작으로 전해 드립니다. 1편은 선수단의 전력에 대한 부분입니다.
시즌 중반 부임한 박창현 감독의 내일
팬들의 질문 중 가장 시급한 과제는 시즌 중반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창현 감독의 거취와 이어지는 시즌에 대한 준비에 대한 지점이었습니다.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공감한 대구FC는 박창현 감독 부임 이후, 새로운 시도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 차이, 전술적 변화 안착 실패와 같은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준비로 다음 시즌을 대비하겠다며, 박창현 감독에 대한 신임과 함께 다음 시즌 좋은 색을 만들어 보일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목표하는 전술 시도가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일부 보여준 지점이라고 밝힌 박창현 감독은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초반부터 좋은 성적으로 리그를 꾸려가겠다는 각오까지 덧붙입니다. 확실한 본인만의 축구관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박창현 감독은 구체적인 답변과 함께 다음 시즌 구상도 꽤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선수단 구성의 변화와 코치진 강화
전력 보강이 필요한 지점이 있다는 지적에도 공감한 구단 측은 필요한 지점에 대한 활발한 영입을 예고했습니다. 박창현 감독도 스쿼드에 탄탄함을 더할 수 있도록 보강 요청도 했고, 훈련을 통해 최대한의 효과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을 전합니다. 시즌 운영에서 문제점을 나타난 지점에 대한 공감을 보이며 세징야 위주의 한계를 극복하고, 젊은 선수들에 대한 활용도에 대한 고민도 더욱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코치진 구성의 부족함과 한계를 인정하며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충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입니다.
B팀 운영에서도 코치진 구성부터 부족했다는 지적을 인정한 대구FC는 이 부분에도 신경쓰겠다는 입장입니다. B팀을 향해 소흘함이 있었던 것을 만회하기 위해 서동원 감독을 영입했지만, 1군 선수단 변화로 활용도를 못 살렸다며 체계적인 운영의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단, B팀의 경우 단순한 순위나 성적보다 1군에 필요한 선수단 지원이 목표란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외국인 선수 운용과 외부영입, 그리고 골키퍼
시즌 중반, 밥신이 떠나고 이탈로가 영입된 지점에 대한 아쉬움을 공감한 구단에서는 생각했던 목표가 제대로 구현되지 못했다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외국인 선수 영입에는 좀 더 세밀함을 더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는 바로 간담회 다음 날 발표된 미드필더 라마스의 영입이나, 이보다 앞서 일찌감치 결정된 세징야와 에드가 재계약에서도 엿보였습니다. 취약 포지션 분석과 수비부터 미드필더, 공격 자원 영입이 계획이 있다고 밝힙니다. -이 또한, 상당 부분 현실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골키퍼에 대한 지적에 대한 공감을 밝힌 선수단에서 영입을 알아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쉽지 않다는 점을 덧붙였습니다. 서브 키퍼들에 대한 기용 역시, 선수의 평가와 기회 부여가 승패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어려움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인 선수 선발부터 모든 점을 전력 공백을 감안하고 있다고 밝히며, 즉시 전력을 쉽게 뽑지 못한다는 점에 아쉬움도 언급했습니다.
(사진 제공 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