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축은 당분간 쉽지 않고, 시즌권 방향성 고민 많아' 강등 위기에도 뜨거운 팬들의 열기를 느낀 대구FC가 팬들의 목소리에 대해 밝힌 구단 운영 방향입니다.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이후, 가장 나쁜 성적표를 받아 든 대구FC는 개장 이후, 최다인 13번의 매진을 기록하며 극한 대비감을 불러왔습니다. 그만큼 팬들의 사랑은 컸고, 잔류 성공에 대한 간절함이 대단했다는 방증일 텐데요. 대구FC는 팬들과 간담회를 통해 구단의 앞날을 같이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펼쳐진 서포터즈 간담회를 전하는 대구MBC의 2부작, 2편은 구단의 경영 방향에 대한 부분입니다.
시즌권 정책, 2025시즌은?
시즌권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은 컸지만, 잔류까지 이런 문제에 대한 고민이 들어올 틈이 없었다는 점에서 아직 다음 시즌 정책은 큰 방향성에서 논의가 시작된 상황이었습니다. 단, 시즌권보다 'SKY PASS'라는 이름의 선예매권이 구단의 방향성에 더 부합한다는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시즌권 선호에 대한 입장도 이해하지만, 빈자리가 생기는 지점에 대한 아쉬움을 먼저 이야기했는데요. 아직 정책적으로 고민이 많다는 전제로 서포터즈석 이외 지역을 시즌권으로 돌릴지에 대한 고민도 있다는 입장도 나왔습니다.
팬들은 가장 인기가 큰 W석에 대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도 제시했지만, DGB대구은행파크의 좋은 경험을 더 넓히고 싶다는 견해가 구단 측은 더 강했는데요. 구단 시즌권 판매자의 구매 확정과 같은 시스템적 보완에 대해서도 이미 인지하고 있다며 고민을 이어가겠다는 답변도 이어졌습니다. 티켓 가격에 대해서도 좀 더 높은 가격에 대한 제안이 있었지만, 시민구단이라는 지점과 다른 구단과의 형평성을 고민한다고 덧붙입니다.
수익구조, 문제는 없는가
대구시 예산의 지급에 있어 기존 형태인 기본적인 예산 지급에 추경을 통한 예산 확보가 앞으로는 변화할 것이라는 확인이 대구FC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일괄 예산 배정은 안정적인 재정 확보와 구단 운영에 매우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이런 지점을 통해 구단의 운영에서 다음 시즌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점을 확인해 줬습니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지자체와의 협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밝힌 대구FC는 스타디움 시절 자본 잠식도 있었지만, 많은 지점에서 극복했다면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재정 건전화 정책에 맞춰 중장기적인 고민을 가지고 운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정적인 재정 확보에 대한 고민은 대구시와 함께하는 중이며, 워킹그룹 구성과 같은 노력도 이어진다고 했습니다.
대박 난 대팍, 스타디움의 활용은?
설계부터 어느 정도 증축을 감안했다고 알려진 DGB대구은행파크에 대해 설계에 반영된 건 맞지만, 실질적인 추진은 쉽지 않다고 대구FC는 알렸습니다. 증축이나, 구조 변경 모두 안전 문제부터 시간과 비용까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스텐딩석 확대 정도는 현실적인 가능성이 있지만, 이 부분도 고민은 필요하다고 덧붙입니다.
스타디움 투어와 같은 대팍의 장점을 좀 더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개장 초기 고민이 있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다른 구단과 차별화된 상품을 기획하겠다는 답변과 더불어 현재 구장의 여건을 감안, 프로그램상 빈약함도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구조적인 큰 변화나 획기적인 구장 관련 상품까지는 어려워도 팬들의 어려움이 있었던 '팀 스토어'의 경우, 넓게 이전하는 계획이 있다고 밝힌 대구FC는 이 모든 지적이 시민구단으로 취지에 맞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