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27일 대국민담화를 내고 "정부는 국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담화에서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현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굳건한 안보, 흔들림 없는 경제, 안정된 치안 질서 등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공직자들에게 "나라가 어려울수록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인 공직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한 치의 소홀함 없이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은 그간 크고 작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 나라가 다시 한번 어려움에 처했지만,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이 합쳐진다면 지금의 위기도 능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국정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도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모든 부처와 공직자에게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추호의 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군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모든 위기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 "북한이 국내 상황을 안보 취약 시기로 판단해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북한이 오판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안보태세를 견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공고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일본과 중국 등 주요국과의 긴밀한 소통 채널을 유지하며 재외공관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고, 국가 간 교류와 교역에도 전혀 지장이 없을 것임을 적극 알려야 한다"라고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