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일들이 일어난 해였죠. 불안하게 진행되는 정국과는 별개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해야 할 일들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2024년의 경상북도, 또한 다가올 2025년 경상북도의 모습은 어떨지 이철우 경북도지사로부터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그럼 지금부터 도민들께 도정의 성과 운영 방향을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도민들께 드린 최고의 선물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입니다.
인구 25만 명의 작은 지방 도시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각계각층에서 500여 차례가 넘는 지지 선언과 최단기간 146만 명이 서명하는 등 500만 대구 경북 시도민의 뜨거운 열망으로 함께 이루어낸 결실이 참으로 영광스럽습니다.
APEC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이끌어냈고, 페루 리마까지 날아가 APEC의 실제 현장을 두 눈에 생생히 담아왔습니다.
APEC을 통해 경주와 우리 경북이 세계 무대에 자랑스럽게 등장하고 경제와 문화가 융성하는 축제의 무대가 될 것입니다.
1,500년 전 세계 4대 도시 경주에서 신라 삼국 통일 이후 가장 큰 국제 행사를 통해 미래 천년을 향한 꿈을 실현하겠습니다.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올해 초 지방은 물론 국가 소멸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전쟁을 선포할 때의 그 책임과 비장함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매주 100대 실행 과제를 점검하였고, 다행히도 우리 경북은 최근 5년 내 혼인 건수 최다 감소했던 신생아 수가 증가하며 전쟁에 승리할 수 있다는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경북의 저출생과의 전쟁에 힘을 얻어 지난 6월에는 대통령이 인구 비상사태 선언을 하며 국가적 전면전으로 확산했고, 각종 평가와 상으로 인정받으며 중앙부처에서도 경북을 배우라고 할 정도로 정도입니다.
저출생과의 전쟁은 필연적으로 장기전입니다. 끝끝내 승리할 수 있도록 멈춤 없이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기업을 위한 경북은 얼어붙은 경제 상황 속에서도 2년 연속 11조 원대의 투자 유치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경북이 자랑하는 메타 AI 과학기술 산업의 성과가 투자 유치라는 열매로 나타났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에 약 6조 원 이상을 유치하며 IoT,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연관 산업 활성화와 철강, 자동차 부품 등 주력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새롭게 시작한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도 구미 국가 산단 근로자 주택과 경주 강동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선정되어 전국 4개 프로젝트 중 절반을 경북이 차지하며 지역 투자의 새로운 길을 열었습니다.
경북의 농업 대전환은 대한민국 농업의 틀을 확 바꾸고 있습니다.
주주형 공동 영농으로 발상을 전환하니 청년들이 참여하고 소득 2배, 생산 3배의 성공으로 돌아왔습니다.
경북 농업 대전에 쏘아 올린 공동 영농은 중앙 정부의 농업 농촌 혁신 전략에 포함돼 전국으로 확산하는 혁신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돈이 되는 농업, 모두가 어렵다고 했지만 성과를 증명하였습니다.
그 자신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질 다수확 사과 생산 대전환과 매출액 4.5조 원의 가공식품 대전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산림과 어업 대전환으로 성공의 DNA를 이어가겠습니다.
올해도 경북의 첨단 산업과 과학 경제에 날개를 더했습니다.
작년 이차 전지 반도체에 이어 포항과 안동의 바이오 백신 특화 단지를 새롭게 지정받아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백신 주권과 포항의 수소 특화 단지로 에너지 주권까지 확보했습니다.
이로써 경북은 4개 분야 첨단 산업 특화 단지를 보유한 유일한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되었습니다.
또 군 단위 최초로 지정된 의성의 세포 배양, 식품 규제 자유 특구는 젊은 생명과학 벤처 기업의 거점이 될 것입니다.
특히 포항, 구미, 안동, 상주 4개 지역 전국 최대 면적 152만 평의 기회 발전 특구 지정은 일자리가 넘치고 기업이 몰려드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경북의 첨단 산업 생태계,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고 있습니다.
경북의 혁신 DNA를 잇는 교육 혁신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구 한의대와 한동대가 새롭게 글로컬 대학이 선정되어 안동대, 포항공대와 더불어 전국 최다 교육 혁신의 거점이 되었으며, 13개 시군의 교육 발전 특구 지정은 특화 단지, 국가 산단 맞춤 지역 인재 양성의 바탕이 되고, 1시군 1대학을 매칭하는 K-U시티 프로젝트는 BYC, 봉화, 영양, 청송입니다.
울릉도에도 대학을 설치하는 연구 중심 교육 특화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또 우수한 글로벌 인재 확보에도 보람이 있었습니다.
경북형 초청 장학 제도를 통해 해외 이공계 석박사급 우수 인재를 지역 대학에 유치했으며, 경북이 최초로 제안한 외국인 광역 비자는 국가 제도로 만들어져 지역이 주도하는 외국인 인재 유치 모델이자 개방 사회로 전진하는 촉매가 되었습니다.
인명피해 ‘제로’ 경북형 재난 대응 체계는 전국 최고로 평가받았습니다.
매년 폭우와 산불 등 반복되는 자연재해로 아파하는 도민들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재난만큼은 과도하게 철저하게 대응해 인명피해가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방침을 정하고 인명 우선, 총력 대응, 민간 협력을 3대 원칙으로 경북형 재난 대응 체계를 대전환했습니다.
전국 유일 주민 주도 ‘K 마~ 어서 대피’ 프로그램을 통해서 여름 장마철 22개 시군 5,189개 마을에 마을 순찰대 3만여 명을 운영하여 유사시 주민을 적극적으로 대피시켰습니다.
도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경북만의 주민 대피 시스템이 결합해 하루 198mm의 폭우에도 인명 피해를 제로로 만들었습니다.
전국 최고가 된 경북의 재난 대응 체계는 행정안전부 위기관리 매뉴얼이 되어 전국적으로 확산할 예정입니다.
올해 연말 5개 철도 동시 개통으로 초강력 철도 교통의 신시대를 열었습니다.
민선 7기와 8기에 걸쳐 가장 공을 들였던 경북 철도 SOC 망의 본격적인 개통에 참으로 큰 보람을 느낍니다.
확 뚫린 경북의 철도망이 우리의 관광을 살리고 경제를 일으켜 세울 것입니다.
2천에서 문경 구간, 중부 내륙선이 완전 개통되어 수도권 주민들께 문경새재의 백두대간 산림을 더 빨리 더 많이 보여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앙선의 복선화 완전 개통은 산업화의 상징인 제2의 경부선이 되어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경북의 새로운 역사를 이끌 것입니다.
또 포항에서 삼척 간 동해 중부선 개통으로 7번 국도가 유일한 동해안 지역에 본격적인 동해안 관광 시대가 열렸고, 특히 울진과 영덕에 추진하고 있는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를 활용한 호텔 리조트 건립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민의 발이 되어 줄 광역철도가 뚫렸습니다.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인 대경선 개통으로 구미 대구 경산이 40분 내로 연결되어 광역 환승 확대를 통한 교통비 절감과 70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무료 승차 등 교통 복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대구 도시철도 1호선의 하양 연장은 생활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것입니다.
5개 철도 개통에 발맞춰 경북은 2025년 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연계한 관광 활성화와 초광역 산업, 생활 경제권 개발에 큰 동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올 한 해도 도민의 마음과 민생을 살피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했습니다.
어르신들이 행복한 경북을 위해 취약 어르신 맞춤 돌봄 서비스를 통해 돌봄 문화를 확산하고 있으며, 32만 명의 어르신에게 경로당 반찬을 지원했고, 전국 유일 경로당 행복 선생님은 노년층의 건강을 챙기고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경북은 의료 대란 속에서도 응급 의료 기관을 강화해 공백을 최소화했고, 지방 주도의 지역 의료 혁신 프로그램인 산부인과 소아과 원스톱 진료도 추진했습니다.
도민들이 야간, 주말, 공휴일에도 1시간 이내에 진료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고, 내년에는 22개 전 시군에 확대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창의와 노력으로 능력 있는 경북 지방 정부를 증명했습니다.
민선 7기 출범 직후부터 시작해 300회가 넘은 화공 특강은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이 전하는 성공의 경험과 노하우를 실제 업무에 접목하는 창의의 산실이 되었으며, 타 시도에서 벤치마킹하는 경북의 대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새벽잠을 설친 노력은 자연스레 실력 있는 경상북도로 따라왔습니다.
공약 이행 평가 5년 연속 SA 최고 등급과 지방 재정 대상, 에너지 대상 5년 연속 종합 청정도 최고 등급으로 경북의 역량을 증명했고, 전례 없는 국회의 감액 예산 결정에도 역대 최대인 11조 8,677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습니다.
지방 정부에 부족한 건 능력이 아니라 권한이라는 것을 새삼 다시 확인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