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대구한국가스공사가 경기 종료 직전 김낙현의 결정적 3점 슛이 터지며 매진 관중 앞 승리를 거뒀습니다.
28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5 KCC 프로농구 고양소노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31득점을 기록한 앤드류 니콜슨과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한 샘조세프 벨란겔, 김낙현의 활약에 힘입어 76-73으로 승리하며 시즌 소노전 3전 전승을 기록합니다.
치열하게 펼쳐진 1쿼터를 4점 앞서며 마친 가스공사는 전반을 6점 차 리드로 마무리하며 홈 연패 탈출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니콜슨의 득점포가 터진 3쿼터 격차를 벌린 가스공사는 62-47, 15점 차 우위로 4쿼터에 접어들며 시즌 3번째 매진을 손쉬운 승리로 장식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큰 격차로 느슨한 모습을 보인 가스공사의 흐름을 집요하게 공략한 소노는 리바운드의 우위를 바탕으로 추격을 이어가며 4쿼터 중반 2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을 눈앞에 둡니다.
턴오버와 슛 난조로 위기에 빠진 가스공사를 구한 건 팀의 고참 가드 김낙현이었습니다.
2점 차 추격을 3점으로 달아난 김낙현은 경기 종료 40여 초를 남긴 시점 이정현의 동점 포로 만들어진 73-73 상황에서 깔끔한 3점을 성공시키며 긴 승부를 역전 허용 없이 승리로 가져옵니다.
창단 4번째이자, 이번 시즌 3번째 매진 경기에서 자칫 대역전극 수모를 겪을 뻔했던 가스공사는 천신만고 끝에 승리하며 지난 1일 안양정관장전 매진 경기 승리에 이어 창단 2번째 매진 승리를 경험했습니다.
12월의 시작과 끝을 매진으로 장식해 준 팬들에 승리를 선물한 가스공사는 이날 경기를 내준 수원KT를 제치고 다시 3위에 복귀합니다.
간절했던 승리를 챙긴 강혁 감독은 "앞선 LG전 큰 점수 차 패배에도 이겨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는 소감과 함께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위닝 샷을 기록한 김낙현에 대해 "강심장이라는 점에서 해결해 주리라 믿었다"라는 칭찬을 더 했습니다.
2024년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가스공사는 12월 31일, 이번 시즌 이기지 못했던 유일한 상대, 울산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농구영신 원정경기를 펼칩니다.
(사진제공-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