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11위라는 아쉬운 성적표와 함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겨우 살아남은 대구FC가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한 첫걸음으로 '수비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이어오며 파이널A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했던 대구는 이번 시즌 K리그 38경기 52실점으로 리그에서 6번째로 많은 실점을 허용, 팀 컬러가 무너진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즌 종료와 함께 선수단 구성을 이어가는 대구는 먼저 팀의 수비진 강화에 집중하며 팀 내 FA 선수들과 계약을 이어갑니다.
앞서 측면 수비수 장성원을 잡는 데 성공한 대구는 12월 23일 팀의 핵심 중앙 수비수 김진혁과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 대구에 입단한 이후, 군대로 상무에 있던 시간을 제외하고 늘 하늘색 유니폼과 함께한 김진혁은 대구에서 209경기를 뛰며 18득점 5도움으로 공격적인 면모까지 보였습니다.
이번 시즌도 36경기를 뛰며 팀 수비 라인을 지킨 김진혁은 특히, 후반기 합류한 브라질 출신 카이오와 좋은 호흡을 보여 다음 시즌 팀 수비의 안정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팀에 종신으로 남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김진혁은 "조건이 아닌,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생각하라는 아내의 조언을 따랐다"라며 팬들의 성원이 팀에 남는 큰 이유였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혁과의 계약을 알리며 중앙 수비진을 단단하게 지켜낸 대구는 지난 2018년까지 함께 했던 베테랑 측면 수비수 정우재도 영입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2016시즌 충주에서 대구로 이적한 정우재는 팀의 승격부터 2018 FA컵 우승까지 함께한 뒤, 제주를 거쳐 지난 2023시즌부터 전북에서 뛰고 있습니다.
측면 수비진의 노련함을 더해줄 정우재까지 함께한다면 수비 전술의 다양성이 더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반등을 노리는 대구로서는 수비 강화에 한층 더 다가서는 모습입니다.
어느 해보다 활발한 영입전을 펼치는 대구는 1월 4일부터 태국으로 이동해 2025시즌 전지훈련을 이어갑니다.
(사진 제공 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