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오키나와에서만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던 삼성라이온즈가 1차 괌 캠프와 2차 오키나와 캠프로 2025시즌 준비에 돌입합니다.
지난 2017년을 끝으로 오키나와 단일 캠프로 전지훈련을 이어왔던 삼성은 박진만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여 1월 22일 괌으로 출국해 25일부터 약 열흘가량 1차 캠프를 진행합니다.
2월 4일 귀국한 삼성 선수단은 2월 5일부터 오키나와로 이동해 3월 5일까지 한 달간 실전 훈련과 연습경기 위주의 오키나와 2차 캠프를 이어갑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날씨가 따뜻한 괌에서 체력 훈련 위주의 1차 캠프를 치른 뒤,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치렀던 삼성은 1, 2차 캠프의 힘을 바탕으로 무려 6차례나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2011년부터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2000년대 '삼성 왕조'를 구축했던 삼성은 이 기간 내내 괌과 오키나와로 이어지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팀을 단단하게 만들었다는 평가입니다.
다른 팀보다 강도 높은 훈련량을 강조해 온 박진만 감독은 해마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팀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2024년 삼성은 수비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정규리그 2위라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실전 훈련과 연습경기 위주의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체력 보강과 기본기에 대한 아쉬움을 느꼈던 박진만 감독의 요청으로 스프링캠프 일정 변화를 불러온 가운데 과연 삼성이 과거 우승 행진이 이어지던 시절의 영광을 다시 재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