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10개 구단이 모두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한 가운데 삼성라이온즈가 외인 연봉에 있어 7번째로 적은 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선발로 영입했던 코너를 대신해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한 삼성라이온즈는 플레이오프 MVP 데니 레예스와 포스트시즌 팀 최다 기록인 5개의 홈런을 친 르윈 디아즈를 잡으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칩니다.
레예스의 경우, 120만 달러에 계약했고, 디아즈는 80만 달러, 후라도는 100만 달러로 삼성이 외국인 선수에 지급한 총액은 300만 달러입니다.
KT위즈가 외국인 선수 3명에게 430만 달러를 지급해 리그 최다 지출 1위를 기록했고, LG와 SSG도 400만 달러의 벽을 넘겼습니다.
한국시리즈 상대였던 우승 팀 KIA타이거즈와 NC도 380만 달러를 지출했고, 가을야구에 오르지 못한 롯데 역시 370만 달러로 삼성도 많은 금액으로 외국인 선수와 계약했습니다.
신규 외국인 선수의 경우, 100만 달러의 상한선이 있다는 점에서 삼성도 후라도를 제외한 선수들에게 더 많은 돈을 지급할 수 있었지만, 3명 합계 300만 달러를 맞춥니다.
포스트시즌에서 빅게임 피처의 장점을 보였던 레예스의 경우, 정규시즌 26경기 144이닝을 소화하며 11승으로 선발로서 자기 몫을 충분히 했다는 평가와 함께 120만 달러 지난해보다 연봉이 올랐지만, 3명 총합은 300만 달러에 머물렀습니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총액이 낮을 수 있던 배경에는 KBO리그 외국인 타자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인 80만 달러로 계약한 디아즈의 연봉 액수가 작용했습니다.
삼성보다 적게 지출한 두산과 한화, 키움의 경우 한화 와이스를 제외하면 모두 새로운 선수로 외인 구성을 했다는 점에서 삼성의 선수단 구성과 차이점이 보입니다.
합리적으로 외인 확보에 성공한 삼성의 선택이 성적에서 어떤 결과로 나올지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삼성엔 2025시즌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