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위를 차지한 삼성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계약 마지막 해인 이번 시즌 앞서 보여준 성과 이상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KBO리그 절반에 해당하는 5개 구단 사령탑이 계약 마지막 시즌이 펼쳐질 2025년, 어느 해보다 치열한 지략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시즌만 놓고 보면 삼성 박진만 감독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시즌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 감독 중 가을야구 무대에 초대받지 못했던 SSG랜더스 이숭용 감독과 키움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을 제외하고 남은 3명의 사령탑은 박진만 감독 외에 LG트윈스 염경엽 감독과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입니다.
지난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3명 중 염경엽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23년 LG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지만 2024년 삼성의 벽을 넘지 못하고 3위에 그쳤습니다.
두산 감독으로 사령탑 생활을 시작한 이승엽 감독 역시 2시즌 연속 가을야구는 진출했지만, 2번의 도전 모두 와일드카드에 만족하며 포스트시즌에선 단 1승도 거두지 못합니다.
가을야구 진출 사령탑 3인 모두 2023시즌부터 3년 계약으로 팀을 맡은 가운데 해마다 성적 우상향을 기록한 건 박진만 감독뿐입니다.
정식사령탑 부임과 동시에 2023년 8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박 감독은 2024년 역시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팀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시대 첫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성공했습니다.
계약 마지막 시즌이라는 점과 2024년 가을야구에 아쉬움이 있던 3명의 사령탑은 올 시즌도 포스트시즌 진출 이상의 목표를 이뤄야 하는 처지에 놓인 가운데 박진만 감독 역시 앞서 보여줬던 성적 상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삼성은 박진만 감독의 요청에 따라 팀의 마운드를 강화하기 위해 FA 최원태와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했고, 젊은 투수들의 육성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