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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참외가 나왔다고?"···성주 참외, 2025년 첫 출하

◀앵커▶
경북 성주군은 '참외'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고장입니다.

그런데, 2025년 새해 벽두부터 참외 수확이 시작했다고 합니다.

'설마 벌써?'라는 생각이 들 법도 하지만, 전반적인 작황도 좋을 것 같다는 기분 좋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2025년 첫 참외 출하가 이뤄진 성주군의 들녘을 서성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비닐하우스가 줄지어 늘어선 경북 성주군의 한 들녘입니다.

영하의 강추위를 이겨내고 싱그럽게 자란 푸른 덩굴을 이리저리 헤집으며 참외 수확이 한창입니다.

남들보다 한두 달은 빠른 2024년 10월 아주심기를 한 덕분에 2025년 첫 수확의 기쁨도 가장 먼저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제철을 앞서가다 보니 우여곡절이 더욱 많았던 터라 감사한 마음도 그만큼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배선호 성주군 월항면▶
"지금 이 시기에 참외가 나오려면 더운 시기와 추운 시기를 다 겪어야 해요. 그 겪어 온 과정이 너무 보람이 있어서 여러모로 고맙고 또 기분이 너무 좋죠."

경북 성주군의 참외 재배 농가는 3,700여 개, 재배 면적은 3,300여 헥타르, 생산량은 18만여 톤에 달해 전국 생산량의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격적인 수확은 2월 하순쯤 시작되는 가운데 육묘와 아주심기 시기에 일조량 등 날씨가 좋아 생육 상태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몇 해 전부터 농민들을 괴롭혀 온 담배가루이 같은 병해충 방제에 신경을 쓴다면 경비를 빼기 전 수입인 조수입을 3년 연속으로 6천억 원 이상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주섭 성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일조가 좋고 기후만 좀 받쳐 주면, 저희가 작년에 (조수입) 6,200억 원을 달성했는데, 2025년에는 날씨만 괜찮아 주면 그 이상을 상회하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참외 판매 단위를 줄이고 스티커를 붙이지 않는 등 자발적인 혁신에 나서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시설 현대화와 저급 참외 유통 차단, 유통 다변화 지원에도 힘을 쏟아 조수입 7천억 원 시대를 앞당길 계획입니다.

◀이병환 성주군수▶
"AI 시대에 대비한 스마트 농장화와 유통 혁신, 수출 이런 것을 통해서 우리 성주 참외가 세계적인 명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계속 특단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최강의 한파 속에서도 성주군의 들녘에서는 참외 수확으로 2025년 새해를 뜨겁게 열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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