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2·3 내란 뒤에도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한 가수 JK김동욱 씨 대구 공연이 취소됐습니다.
해당 공연은 1월 25일, 대구 서구문화회관이 신년음악회로 기획했었는데요.
서구문화회관은 JK김동욱 출연에 대한 항의와 안전상 이유로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변예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손, 1월 3일 가수 JK 김동욱의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김동욱은 대통령을 지키자면서 공수처를 욕했습니다.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날입니다.
1월 5일에는 "지지율 40% 돌파, 자유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염원"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김동욱은 12·3 내란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발언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1월 6일부터 대구서구문화회관에 항의 전화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회관에 김동욱이 출연하면 안 된다'거나 '공연을 강행하면 시위를 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1월 5일, 대구서구문화회관에서는 신년음악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JK김동욱의 출연만 취소됐습니다
대구서구문화회관은 민원인들이 공연날 공연장 앞에서 시위를 하거나 출연자를 위협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 박병준/대구 서구문화회관 문화사업팀장 ▶
"공연 당일 안전사고의 우려도 좀 있어서 취소를 했고요. 김동욱 선생님한테 정중하게 상황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김 씨는 "몇몇 선동꾼들의 시위를 하겠단 협박으로 공연이 취소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론화해서 소수의 선동 협박으로 다수의 의견이 꺾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2024년 12월 23일에는 구미시가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 예정이었던 가수 이승환의 콘서트를 이틀 앞두고 대관 취소했습니다.
MBC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화면출처 JK김동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