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선조들이 꼽은 신체의 다섯 가지 복 중 하나이자 근원을 ‘치아 건강’으로 꼽았습니다. 그만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요소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은 노년기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한 요소인데요. 나이가 들수록 무너지고 망가지는 치아 수명, 튼튼한 잇몸을 어떻게 지킬지 경북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전문의 이재목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모든 질환의 위험인자로 흡연이 빠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치아 관련해서는 정말 금연이 중요하다고 몇 차례씩 이야기해 주시는데요. 이번 기회 한 번 더 이야기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흡연이 우리 치아에 미치는 안 좋은 영향을 한 번 더 정리해 주시죠.
[이재목 치주과 교수]
흡연이 구강 내 미치는 영향은 환자분들이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치아의 변색입니다. 그다음에 치은염과 치주염, 임플란트 주위염에 아주 심각한 기여 인자로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치주와 임플란트 질환의 원인을 정리해 보면 세균이 뱉어내는 여러 가지 염증 매개체들과 여러 가지 전신 질환 그리고 생활 습관 인자라고 해서 흡연, 식습관, 구강 위생 습관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와 같은 사회적 인자도 요즘 많이 논하고 있는데요. 20~30대 사회 초년생들이 스트레스로 인해서 치주질환을 앓고 방문하기도 합니다.
[윤윤선 MC]
흡연을 비롯해 여러 가지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제 주변을 보면 여자들 같은 경우에 생리하기 직전이 되면 유독 좀 잇몸이 붓고 아프다고 호소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고요. 호르몬의 영향도 받습니까?
[이재목 치주과 교수]
호르몬 대사에 큰 영향을 받고 있죠. 그래서 사춘기 전 치주염이라는 질환명도 있거든요. 그리고 20~30대에 급격하게 악화기로 돌아서서 나타나는 급속 진행성 치주염도 호르몬 대사와 영향이 있고요. 임신기에 있는 여성들은 임신성 치주염, 임신성 치주농양, 임신성 치주종양, 이런 병명까지 있을 정도로 호르몬 대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우리가 피곤할 때 보면 잇몸이 한 번씩 붓는 경우가 있거든요. 몸이 피곤하다는 것은 어떤 상황인가요? 그만큼 면역력이 좀 떨어진 상태다 그렇게 보시면 되거든요. 면역력이 떨어지면 일단 잇몸에 증상이 온다고 보시면 돼요. 그래서 평소 생활하면서 좀 피곤하고 잠을 못 자고 또 에너지가 많이 소진됐을 때는 잇몸에 소식이 옵니다.
(구성 우승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