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선조들이 꼽은 신체의 다섯 가지 복 중 하나이자 근원을 ‘치아 건강’으로 꼽았습니다. 그만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요소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은 노년기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한 요소인데요. 나이가 들수록 무너지고 망가지는 치아 수명, 튼튼한 잇몸을 어떻게 지킬지 경북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전문의 이재목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앞서서도 세균 이야기를 많이 해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저렇게 잘 관리하는데도 세균이나 환경이 좋지 않으면 어쩔 수가 없을 것 같아요. 구강 환경을 나쁘게 하는 요인들이 있다면 또 어떤 게 있겠습니까?
[이재목 치주과 교수]
주원인이 치태라는 얘기를 많이 들으셨죠? 치태는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 그리고 세균의 대상물로 혼재된 감염물의 집합체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그리고 이 치태가 석회화되면 치석이 됩니다. 치석이 있으면 그 주위에는 반드시 치태와 관련된 세균성 집단이 있다고 보시면 돼요. 치석을 제거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고요.
그다음에 부분적으로 세균 및 바이러스가 많이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세균도 처음부터 아주 나쁜 세균이 모이는 건 아니에요. 약한 세균들이 모여 있는 환경이 지속되면 아주 심하고도 좋지 않은 세균들이 다시 모이게 됩니다.
그래서 조금 비유가 그렇습니다만 처음에 나쁜 친구들이 와 있다가 이 나쁜 친구들이 더 안 좋은 친구들을 끌어당기는 요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세균 관리가 필요하다는 거죠.
오른쪽에 보시면 치석이 치태로 인해 석회화가 되면서 진행되고 있는 과정을 순서대로 볼 수가 있는데요. 아주 심하게 되면 아랫부분처럼 보입니다. 어떤 분은 이 부위가 자기 치아인 줄 아는 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전부 치석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치아 주위에 있는 이 부분은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치태와 치석, 주위 세균들을 동영상으로 한번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 영상은 우리 구강 내에 한 1g 정도의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서 현미경으로 봤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각종 세균이 구강 내에 있는데, 특히 이렇게 빠르게 움직이면서 이동이 심한 이런 세균들은 아주 좋지 않은 심각한 세균입니다.
이 치석과 음식물 찌꺼기 주위에 있는 세균들을 잘 관리해야 우리가 치아나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원인 인자로서 치석과 치태를 보는데, 이 치석은 세균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빌라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구성 우승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