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발전으로 완치 가능해진 질환이 많지만 다양한 치료법에도 불구하고 회복할 수 없을 만큼 장기가 손상됐을 때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이 장기 이식인데요. 방치하면 돌연사할 수 있는 말기 심부전 치료에 적용되는 심장 대체 치료와 최후의 선택이라 할 수 있는 심장이식에 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시청자]
교수님, 카페인 섭취가 심장 건강에 좋다는 얘기도 있고 안 좋다는 얘기도 있는데 어느 말을 믿어야 할까요?
[김인철 심장내과 교수]
굳이 얘기하자면 나쁜 쪽으로 선택하겠습니다.
[김혁 리포터]
카페인이 심장에 나빠요?
[김인철 심장내과 교수]
적당량은 물론 괜찮습니다. 그리고 커피 한잔하는 게 얼마나 요즘에 큰 기쁨일까요. 저도 요즘에 커피 없으면 못 사는데요. 때로는 잠도 못 자기도 합니다.
환자들이 저한테 사정하듯이 물어봅니다. 커피 한 잔씩 해도 됩니까? 그런 분들한테는 한 잔씩은 하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그냥 아메리카노만 드실 수도 있겠지만 어떤 분들은 정말 달게 드시는 경우도 있는데요. 심장 건강에는 안 좋을 것 같습니다. 카페인의 절대적 양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환자분들에게 얘기할 때도 연하게 타서 향을 음미하며 드시는 정도로 커피 한 잔은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카페인을 많이 섭취해 내 몸을 짜서 뭔가를 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반대입니다.
[김혁 리포터]
마치 미래 에너지를 당겨 쓰듯이···
[김인철 심장내과 교수]
네, 그러면 얼마나 이 생명이 단축되겠습니까? 가급적 선택하라면 저는 안 마시는 쪽을 선택하겠지만, 마셔야 한다면 디카페인도 있으니까 커피 향을 좋아하시면 디카페인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또 좀 연하게 드시면 좋을 겁니다.
[김혁 리포터]
이번에는 심장 질환에 관한 시청자 사연들을 모아봤습니다. 어머니가 1년 전에 인공심장 박동기 삽입 수술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현재는 지금 회복 중이라고 하시네요. 그런데 얼마 전에 주방에 가스레인지를 없애고 인덕션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덕션의 정전기가 인공심장 박동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지금 좀 걱정하고 있어요. 괜찮나요?
[김인철 심장내과 교수]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주방 기구나 조리할 때 사용하시는 장치들은 대부분 괜찮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강력한 에너지를 내는 인덕션을 사용하신다거나 전문적으로 빵을 만들기 위해서 굉장히 좋은 오븐을 사서 사용하신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문제없는지 한 번만 점검한다면 조금 더 확실하고 안전하게 인덕션을 사용하시면서 즐겁게 요리하시고 가족분들도 행복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혁 리포터]
이번 사연은 60대 직장인의 사연입니다.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요. 혈압이 꽤 높게 나왔습니다. 게다가 심근경색이 의심된다고 진단받았다고 하는데요. 마라톤이 취미입니다. 이걸 당장 그만둬야 하는지 아니면 치료하면서도 마라톤을 해도 괜찮은 건지요?
[김인철 심장내과 교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분은 우선 마라톤을 당장 그만두셔야 합니다. 일단 그만두시고 병원에 가서 빨리 검사해야 합니다.
심근경색이냐 아니냐부터 판별하고, 심근경색이 맞다면 병원에 빨리 입원하여 막힌 혈관을 뚫어서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야 합니다.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도 피가 모자라서 심장 근육에 계속 손상이 오고 있는 상태가 심근경색이거든요.
이 상태에서 달린다면 심장 손상은 더 진행될 수밖에 없고 달리다가 쓰러지는 상황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구급차에 실려서 응급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실려 가거나, 잘못하면 객사할 수도 있는 거죠.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구성 김재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