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선조들이 꼽은 신체의 다섯 가지 복 중 하나이자 근원을 ‘치아 건강’으로 꼽았습니다. 그만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요소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은 노년기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한 요소인데요. 나이가 들수록 무너지고 망가지는 치아 수명, 튼튼한 잇몸을 어떻게 지킬지 경북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전문의 이재목 교수와 알아봅니다.
[서상국 MC]
아이든 어른이든 치과는 참 두렵습니다. 그래서 이 악물고 참다 보면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입속 상태를 좀 잘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교수님 우리가 주의해야 할 치과 질환, 대표적으로 어떤 게 있을까요?
[이재목 치주과 교수]
현재 주요 치과 질환은 과거에 많이 강조되었던 치아우식증(충치)과 가장 최근에 많이 대두되고 있는 치주염과 임플란트 주위염이 빈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부정교합, 턱관절 이상, 낭종과 구강암 등이 보고되고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발병 빈도가 높은 것이 치주염과 임플란트 주위염, 과거에 풍치라고 불린 이 질환이 되겠습니다.
발치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서글픈 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주로 치주염이나 임플란트 주위염 때문에 발치하거나 임플란트를 제거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기 전에 사전에 우리가 처치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과거에 치아에서 많이 일어났던 만성 치주염보다 더 심각하게 대두되는 것이 임플란트 주위염인데요. 여기 보시는 이 환자는 임플란트를 심고 어느 정도 기능을 하다가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주위의 뼈조직이 다 녹아서 소실된 사례인데요. 이 정도면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까지 간 사례고요. 이 환자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심해져서 조직과 조직이 서로 관통하면서 피고름이 나타나기도 하죠.
결국 치아와 임플란트 예후를 봐서 임플란트는 굉장히 불리한 조직입니다. 그래서 이 예후에 영향을 주는 여러 인자가 있는데, 특히 잔존 치주조직이 얼마나 양호한 조직이 있는가가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전신 상태 면역력이 중요한 사항이고, 그다음에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이 사실은 구강 위생 분야에서 세균 조절입니다.
치주질환과 임플란트 주위염은 세균성 질환으로 세균성 대사에 나타나는 물질들을 염증매개체라고 하는데, 이런 염증매개체와 면역 문제로 나타나는 염증 물질들의 혼합으로 질환이 진행된다고 봅니다.
(구성 우승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