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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건강한 노년을 위한 ‘치매’ 바로 알기 ①치매란 무엇인가?

나이가 들면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여러 질환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중 건강한 노년 최대의 적은 치매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고령화 사회의 그늘’로 불리는 치매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지, 신경과 전문의 권오대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과거에만 해도 우리 어른들이 좀 이상한 행동을 한다 싶으면 “노망이 들었다.” 이런 식으로 인식하고 표현했었던 것 같은데요. 의학의 발전으로 치매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이제는 많이 변한 것 같아 치매도 또 역사적으로 짚어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교수님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권오대 신경과 교수]
치매는 한자로 어리석을 치, 어리석을 매라고 해서 정상 생활을 하던 사람이 갑자기 인지가 떨어지고 또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말합니다. 서양에서도 Dementia라고 해서 정신을 잃어버린다는 뜻을 가진 단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19세기 말에 독일의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라는 분이 처음으로 치매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고 일종의 병이라는 것을 밝히면서 그 진단과 치료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윤윤선 MC]
치매라고 하면 환자 본인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가족들의 경제적, 심리적인 부담이 상당합니다. 그렇다 보니 이것을 사회적인 문제로 봐야 한다는 시선도 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극복하기 위해서 제정이 된 날이 또 따로 있다고요?

[권오대 신경과 교수]
매년 9월 21일은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을 극복하기 위해서 제정된 날이고, 우리나라도 9월 21일을 '치매 극복의 날'로 정해서 치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또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돕기 위해서 나서는 날로 정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잘하던 사람이 만성적으로 뇌 기능이 떨어지고 인지기능의 저하가 오고 그래서 일상생활이 안되는 그런 증후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릴 적에 우리가 가지고 태어나는 뇌 신경세포의 숫자는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학교에 다니고 공부하면서 이 신경계 연결이 점점 강화되고 조밀하게 되면서 사람의 인지가 발달하게 되는데요. 27세에서 30세 사이에 최고조를 찍게 되는데 이후에는 조금씩 인지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정상인은 100세가 넘어서도 치매에 걸리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지 뇌에 손상이 생기는 질병이 생기거나 외상을 받거나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면 50대, 60대, 70대에 이르러서 인지가 급속도로 떨어지게 되고 그래서 일상생활에 장애가 생기면 우리가 치매다 또는 치매 증후군이라고 얘기하는 것이죠.

2024년은 치매 환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안타까운 그런 예측이 있고요. 점점 우리나라도 의학이 발전하면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2041년에는 한 200만 명 정도까지 치매 환자가 많이 늘어나서 우리 가정과 사회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구성 차승희)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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