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월 14일 경북 구미시 구미코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7돌 문화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큰딸인 제가 보기에 아버지는 늘 나라를 위한 무거운 짐을 등에 지시고 생각에 잠기신 모습이었다"라며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태어나 작은 체구로 어찌 그런 인생을 사셨는지 제가 나이가 들다 보니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애잔함이 더 커진다"라고 밝혔습니다.
"아버지는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잘살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일생을 살아가신 분이셨다"면서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여러분이 아버지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이 자리를 찾아주신 것은 나라를 사랑하는 같은 마음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가슴에 담아간다"면서 "초대에 감사드리며 가족과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무대 발언을 마치고 내려와 합창단 공연 등을 관람한 뒤 행사장을 떠났습니다.
취재진의 '건강하시냐?'는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구미를 방문하기는 2023년 8월 고 육영수 여사의 49주기 기일을 맞아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후 1년 3개월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