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운동은 득이 아니라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데요. 특히 심장에 부담을 주는 경우 위급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위급한 상황을 피하고 튼튼한 심장을 유지하는 방법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한성욱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오늘의 주제는 스포츠 심장입니다. 용어 자체는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잠시 후에 저희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스포츠 심장의 개념하고요. 또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 교수님께서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해요. 그 부분에 대해서 먼저 간략하게 좀 말씀해 주실까요?
[한성욱 심장내과 교수]
스포츠 심장이라는 것은 스포츠 의학의 한 분야입니다. 스포츠 의학이라고 생각하면 정형외과적인 것 또는 재활의학과적인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스포츠인이 운동할 때 그 사람들의 심장에 대해서 아직 체계적인 관리나 검진 등을 하는 것이 없거든요.
그래서 스포츠 의학 안에 조그마한 분야이기는 하지만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것이 독이 되는지 알아내고, 알려주고, 또 심장병이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운동해야 하는지 등의 가이드 지침 같은 것들을 만들어주는 곳이 스포츠 심장의학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2년에 부정맥 학회 산하에 스포츠 의학연구회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저변이 확대되면 스포츠의학회 또 재활의학회하고 같이 크게 해서 우리나라에 여러 가지 운동을 많이 하는 분들의 건강을 위해서 노력할 계획이 있습니다.
[윤윤선 MC]
꾸준히 운동하는 분들 보면 참 부지런하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운동 좋은 거 모두가 다 알고 있지만 어느 부분에 어떤 점들이 좋은 건지 한 번 더 짚어주시죠.
[한성욱 심장내과 교수]
말씀하셨듯이 운동은 다 좋죠. 그런데 어디에 좋을까? 특히 심장 심혈관에 더 좋겠죠. 그래서 심혈관 질환에 위험을 주는 요소들을 해결해 주죠.
고지혈증을 좋게 하고 체중을 감소시키고 또 인슐린 저항성도 줄여줍니다. 그래서 심혈관 질환의 발생이 늦기 때문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더 오래 산답니다. 또, 골다공증도 예방할 수 있고 또 정신적으로 우울증도 훨씬 덜하고 훨씬 더 밝게 생활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효과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암 발생 빈도가 좀 낮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운동선수라고 우리가 얘기한다면 어느 정도 운동하는 사람을 ‘선수’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운동선수라는 것은 주기적으로 운동과 훈련을 하고 공식적인 경기에 참석하는 사람들을 운동선수라고 하는데요.
그리고 그 중에 시간에 따라서 엘리트 운동선수, 경쟁적인 운동하는 선수, 여가 운동선수가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4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을 여가 운동선수, 6시간 이상이면 경쟁적 운동선수, 10시간 이상이면 엘리트 운동선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동훈 MC]
박지성 선수의 별명이 2개의 심장이었습니다. 그만큼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갖고 있다고 했는데, 교수님 어떻습니까? 실제 운동선수들은 심장이 더 튼튼하다고 표현하는데, 과연 튼튼하다는 게 어떤 개념인가 하는 궁금증이 들거든요.
[한성욱 심장내과 교수]
튼튼한 심장은 운동 능력이 좋은 심장이겠죠. 그래서 운동을 많이 하고, 마라톤을 하고, 박지성 선수같이 축구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산소 요구량이 많고 심장이 박출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순간에 맞추기 위해서 심장은 변화하게 되죠. 그래서 적응하게 되는데, 대부분은 심장이 두꺼워지거나 아니면 커지게 됩니다.
[이동훈 MC]
커지거나 두꺼워진다고요?
[한성욱 심장내과 교수]
한꺼번에 혈액을 강하게 많이 짤 수 있도록 변화합니다. 심장 초음파를 통해 정상 심장과 두꺼워진 심장을 비교해 보면, 벽의 두께가 다를 겁니다. 그래서 운동선수들의 심장은 대부분 이런 식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 자체의 변성은 지속 시간 그다음에 강도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구성 김재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