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이 조선시대에 길몽을 사고팔면서 작성했던 ‘꿈 매매문서’ 2점을 발굴했습니다.
1814년 대구에 살고 있던 박기상은 청룡과 황룡이 하늘로 올라가는 꿈을 꾼 뒤 과거시험을 앞둔 친척 동생에게 1천 냥에 팔았습니다.
1840년 봉화에 살고 있던 진주 강씨 집안의 여자 하인 신 씨도 청룡과 황룡 두 마리가 서로 엉켜있는 꿈을 집주인의 친척 동생에게 삼색실을 대가로 받고 팔았습니다.
국학진흥원은 길몽을 사고파는 일은 오늘날에도 행해질 만큼 친숙한 일이지만 매매문서가 작성되고, 발굴된 것은 매우 드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