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전지훈련을 이어가는 대구FC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골키퍼의 기용에 무엇보다 많은 고민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군 위주의 B팀이 1월 2일부터 남해에서 캠프를 먼저 시작했고, A팀 역시 지난 4일부터 태국에 캠프를 꾸려 다음 주까지 1차 치앙라이 전지훈련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주전 선수들로 꾸려진 태국 캠프에 3명의 골키퍼가 떠난 대구는 주전이 유력한 오승훈과 함께 최영은과 한태희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팀의 주전으로 활약한 오승훈이 27경기 38실점, 이어 최영은이 12경기 14실점을 기록했고, 한태희는 1군 무대 출전 경험이 없는 상황입니다.
FA로 다시 대구와 함께하는 오승훈이 우선 장갑을 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좀 더 다양한 카드를 활용해야 한다는 필요가 커진 대구는 이번 캠프에서 한태희 활용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태국 출국에 앞서 박창현 감독 역시 "최영은과 함께 한태희가 이번 시즌 좀 서브 역할을 해줘야 한다"라고 밝히며 캠프에서 혹독한 훈련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기량면에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지만, 심리적으로 압박을 느낀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한 박창현 감독은 이번 시즌 그런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한태희에게 좀 더 실전 경험을 시켜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전 경험 강화라는 목표를 상정한 한태희가 서브 키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치앙라이 캠프에 이어 펼쳐지는 실전 위주의 치앙마이 2차 캠프 연습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주요한 요소로 떠올랐습니다.
(사진 제공 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