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곶감의 본향이자, 전국 최대 곶감 생산지인 경북 상주에서 곶감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대비해 축제장엔 대형 실내 부스가 설치됐고, 곶감 판매와 각종 공연도 이곳에서 진행되는데요.
김경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추운 날씨 속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주황빛 곶감이 먹음직스럽게 익었습니다.
껍질 벗긴 감을 35일간 자연건조 하면 반건시가 되고, 60일 정도 말리면 건시 곶감이 됩니다.
특히 건시 곶감은 긴 숙성 기간 동안 표면에 하얀 분이 올라와 당도가 더 올라갑니다.
2025년 상주 곶감 생산량은 2024년보다 20% 정도 늘었고, 가격은 2024년과 비슷하게 형성될 걸로 전망됩니다.
◀안민정 상주 곶감 농가▶
"초기에는 날씨가 조금 더워서 곶감 빠지는 양이 조금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점점 날씨가 추워지고 평년과 비슷해져서 곶감은 지금 맛있게 잘 되어서..."
전국 곶감 생산량의 60%가량을 차지하는 최대 곶감 산지 상주에서 곶감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축제장은 2024년 북천시민공원에서 2025년에는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으로 옮겨와 더 넓어졌고, 차량 접근성도 향상됐습니다.
추운 날씨에 대비해 축제장엔 거대한 천막이 설치됐고, 이곳에 54개 곶감 농가의 판매 부스를 비롯해, 각종 공연을 진행할 무대와 800석가량의 관객석까지 마련됐습니다.
◀최미자 부산 북구▶
"너무 맛있어요. 역시 상주는 상주다. 곶감 최고예요. 지금 택배로 많이 (주문)하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친지들과 나눠 먹으려고요."
곶감 판매 부스에선 햇곶감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설 명절 선물도 택배로 부칠 수 있습니다.
◀강선옥 대전 서구▶
"집집마다 맛이 달라요. 먹어 보면 당도가 조금씩 조금씩 달라요. 맛보고 괜찮은 집에서 사고, 여러 집 맛보고 하려고요."
오프라인 판매뿐 아니라, '라이브커머스'라는 실시간 온라인 판매 행사도 진행됩니다.
◀윤재웅 상주 곶감 축제 추진위원장▶
"라이브커머스를 기반으로 한 그런 축제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온, 오프라인을 망라한 모든 수단들을 동원해서 상주곶감이 전국에 많이 알려지도록 할 수 있는 계기로 마련했습니다."
이 밖에도 대형 화로에서 구워 내는 바비큐와 곶감 바비큐 등 이색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아이들을 위한 회전 눈썰매와 마술쇼도 마련됐습니다.
상주 곶감 축제는 이번 주 일요일까지 계속됩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