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가운데,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경북에서도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주에서는 김석기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김석기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월 20일 김석기 의원 경주사무소 앞에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일부 극우 세력 폭도들이 난입해 무자비한 폭동을 일으키면서, 대한민국의 사법 체계가 무너지는 용납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진홍 금속노조 경주지부장▶
"거짓된 선동과 선동으로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역사를 왜곡하고, 혐오를 통해 국민을 분열시켜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세력은 누구인가"
또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12월 7일 대통령 탄핵을 위한 국회 결의안 투표에도 참여하지 않는 등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적극 비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공수처의 합법적인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김석기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용산 관저 앞에서 정당한 법 집행까지 막아섰다고 비판했습니다.
◀최해술 민주노총 경주지부장▶
"윤석열 내란 범죄자를 옹호하는 김석기는 탄핵에 반대했고, 체포에 반대했고, 구속에 반대했습니다. 이런 자가 경주 시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 있다라는 것이 정말 부끄럽습니다."
민주노총 경주지부는 김석기 의원 사퇴 촉구 대시민 선전전을 매일 개최하고,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2월부터 시국 집회를 매주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 (영상취재 조현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