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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도 전공의 사직 이어져···의대생도 집단 휴학계 예고

◀앵커▶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국의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서를 내며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도 6개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절반 이상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장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각 병원에서는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은 채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공의 사직서 제출은 개인적인 이유를 들었지만, 2월 19일 오후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2월 19일 오후 2시 기준으로 경북대병원은 193명 가운데 179명, 영남대병원은 인턴 42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전공의 6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대가대병원은 전공의 122명 가운데 83명, 계명대 동산병원은 182명 가운데 21명, 파티마병원은 69명 가운데 23명, 칠곡경북대병원은 87명 가운데 70명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병원들은 대부분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고 필수 의료 공백 등의 이유를 들어 사직서 수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A 상급종합병원 관계자▶
"이게 (사직서를) 낸다고 해서 어느 회사도 바로 수리하는 회사는 없지 않습니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황실을 꾸리고 대책위를 구성했습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당직은 교수들이 대체하고 계획된 수술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B 상급종합병원 관계자▶
"일단은 의료 공백 없도록 계속 수시 회의하고 있고 대책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그(상황)에 맞게 움직일 것 같습니다."

전공의 줄 사직에 이어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계 제출이 2월 20일부터 예고돼 있습니다.

◀이상호 대구시의사회 비상대책위원장▶
"걱정스러운 게 지금은 너무 강 대 강 대치가 되었습니다. (정부는) 환자의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법정 최고형을 구형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 상태라서 그게 젊은 전공의들은 그런 강압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반감이 훨씬 더 심하게 날 뿐이죠."

대구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는 많은 곳은 전체 의사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당장 교수들로 비상 대처한다지만 시간이 갈수록 수술 연기 등 의료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 뉴스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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