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의사들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예고한 것을 두고 "집단행동 시 공공의료 기관의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집단행동 기간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2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대응 관계 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면 의료공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해 비상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응급·중증 수술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필수 의료 과목 중심으로 진료가 이뤄지도록 체계를 갖추며, 상황이 악화하면 공보의와 군의관을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일부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낸 데 이어 서울 5개 대형 병원 전공의들이 오늘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내일부터 병원 근무를 멈춘다고 밝혔다"며 "의대생들도 내일 동맹휴학을 하겠다는데 이는 국민의 바람에 반하는 안타까운 결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총리는 "지금이라도 집단행동 계획을 철회하고 국민과 의사 모두를 위한 정부의 의료 개혁에 동참한다면 더 빠르고 확실하게 의료 개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