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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 "의료 공백 막겠다···필수 의료분야 한의사 투입 확대해야"


정부의 의대 증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 집단 사직 등으로 의료 현장의 혼란이 가속하는 가운데 한의계가 의료 공백을 막겠다고 나섰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월 19일 성명을 내고 전국 한의원·한방병원·한의과대학 부속병원, 야간진료 및 공휴일 진료 확대·실시를 추진하고, 응급환자 진료 연계 및 1차 진료에 적극 나서 의료공백 따른 국민 불편 최소화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의사협회는 "의과대학 증원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진료 총파업을 운운하고 있는 양의계의 무책임한 행태에 분노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게 될 의료 공백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국가 의료체계의 근간이 무너지지 않도록 의료인으로서 진료에 전력할 것을 천명한다"고 했습니다.

협회 차원에서 이미 모든 한의사 회원에게 해당 사안에 대한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를 발송해 놓은 상태입니다.

한의사협회는 "양의계 집단 파업에 대비한 '평일 야간진료 및 공휴일 진료 확대'를 통해 감기와 소화불량 등과 같은 기본적인 1차 진료는 물론 응급환자 발생 시 효율적인 처치와 연계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료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민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필수 의료분야에서의 한의사 인력 투입 확대 정책을 즉각 실시해 달라"고 정부에 거듭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양방의 의료 독점으로 공고해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제2, 제3의 진료 공백에 따른 대혼란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의사협회는 "의료인으로서 기본적인 소양마저 버리고 환자의 애절한 절규를 외면한 채 진료 현장을 떠나겠다는 겁박을 서슴지 않고 있는 양의계의 도 넘은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국민 불편 최소화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97개 공공병원의 평일 진료 시간을 확대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진료하도록 하겠다. 12개 국군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개방하고 필요시, 외래진료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만성·경증 환자들이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집단행동 기간 동안 비대면 진료도 전면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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