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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슬람 배척 안 돼"···갈등 봉합될까?

◀앵커▶
대구에서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이슬람사원 건립 갈등과 관련해 홍준표 시장이 연일 비판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이슬람 종교를 배척해서는 안 되며 포용하자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반대 주민과의 갈등은 좀처럼 봉합될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대구시가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주민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슬람사원 건축을 결사반대한다'는 현수막 옆에 홍준표 대구시장의 의견을 지지한다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홍 시장이 최근 이슬람 포용 발언을 계속 내놓은 여파입니다.

홍 시장은 5월 기자 간담회에서 대구경북신공항의 해외 자본 유치를 언급하며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에 이슬람사원뿐만 아니라 힌두교 사원도 들어와야 합니다. 특정 종교를 모욕하고 모독하고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은 글로벌 대구로 가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난 주말엔 자신의 SNS에 "주택가에는 성당, 교회, 사찰도 있다"며 "이슬람만 안 된다는 것은 종교의 자유 침해"라고 밝혔고, "이슬람을 배척하고는 글로벌 대구를 만들 수 없다"며 "이슬람 포비아를 만드는 특정 사이비 종교 세력들은 대구에서 추방돼야 한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이슬람사원을 반대하는 단체는 주민들의 피해와 고통을 외면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정애 이슬람사원 반대 비대위 부위원장▶
"주민들의 생존권, 재산권, 행복추구권에 대한 문제를 종교 갈등으로 지금… 사실 북구청과 시청이 이 문제를 책임져야 하는데 외부에다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요."

앞으로 규탄 집회와 시위도 계속하겠다고 했습니다.

반대 주민과의 충돌로 사원 공사는 작업 인부를 못 구해 또 멈춘 상태입니다.

당초 6월로 예정됐던 완공 일정도 미뤄지게 됐습니다.

시민단체는 의견 표명을 넘어서 대구시가 반대 주민을 설득하는 적극적인 행정에 나서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C.G. 김현주)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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