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부대 이전과 관련해 "대구시와 국방부가 군부대 이전 후보지보다 더 넓은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를 갑자기 제시하라 했다"라며 유치전에 나섰던 경북 칠곡군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칠곡군은 "대구시와 국방부가 7월 15일 854만㎡(259만 평)의 군부대 이전 후보지와는 별도로, 박격포 등의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 1,043만㎡(315만 평)를 2주 만에 제출해 달라고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군부대 이전 논의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난 시점에 주민 민원이 예상되는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를 그것도 군부대 이전 후보지보다 더 넓은 면적으로 갑자기 언급해 당황스럽다"라고 했습니다.
칠곡군 대구 군부대 유치추진위원회는 "공용화기 사격장 같은 중대한 문제는 사업 초기에 공지해야 지자체와 주민이 정확하게 판단하고 유치 여부를 정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국방부 작전성 검토 발표를 두 달 앞두고 통보하는 것은 유치를 포기시키려는 꼼수이자 갑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급작스러운 요청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진행 과정의 투명한 공개도 요구했습니다.
칠곡군은 "대구 군부대를 이전하더라도 군 관사 가운데 30%는 수성구에 남겨 둘 계획이라고 해서 군부대 이전에 따른 인구 증가와 경제 파급 효과도 반감될 것으로 우려된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군부대 유치에 있어 군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인구 증가 등의 편익은 물론 공용화기 사격장과 같은 비용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등 군부대 유치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