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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이전, 홍준표 시장 정치적 도구로 활용 말라"···경북 칠곡군, 대구 군부대 유치전에서 '하차'

◀앵커▶
경북 칠곡군이 대구 군부대 유치전에서 '하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군부대 이전 후보지보다도 더 큰 공용화기 사격장을 갑자기 제시하라 하고, 홍준표 대구시장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도구로 군부대 이전 사업이 전락했기 때문이란 이유를 들었습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현장음▶
"특정 지역을 위한 군부대 이전 반대한다."

◀기자▶
경북 칠곡군이 대구 군부대 유치전에서 '하차'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대구 군부대 유치 신청을 한 지 2년만입니다.

대구시와 국방부가 갑자기 공용화기 사격장 땅을 제시하라고 한 게 결정타였습니다.

소음과 화재 우려 때문에 기피하는 시설인데 군부대보다 더 크게 들어서야 한다는 소식이, 그것도 군부대 이전 후보지 결정을 코앞에 두고 전해지자, 민심이 급속도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송필각 칠곡군 군부대 유치 범군민위원회 위원장▶
"난데없이 처음 제안에도 없었던 사격장 부지가 320만 평 더 있어야 한다는 게 이제 나타나니까 이건 황당하고 무슨 뜻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구 군부대 군위군 이전 시사 발언까지 있었던 만큼 특정 지역을 밀어주려는 계획 변경 아니냐는 겁니다.

국가 안보를 수호하는 군부대는 특정인과 특정 지역이 아닌 대한민국 모든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정치적 목적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재욱 칠곡군수▶
"심사 과정 중에 있으면서 군위 지역에서 '이 지역을 위해서 또한 대구시 관할 지역에 이전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 표시를 홍준표 시장께서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 때문에 우리 지역에서는 이미 결정된 내용에 대해서 들러리 설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은 칠곡군이 유치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군위군과 영천시, 상주시, 의성군 4곳이 유치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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