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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경북 칠곡군 "뜬금없는 공용화기 사격장?···군부대 이전, 홍준표 시장의 대구·경북 통합 진정성 평가하는 시금석"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평가하는 시금석입니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돼야 할 것입니다."
대구 군부대 이전과 관련해 "대구시와 국방부가 군부대 이전 후보지보다 더 넓은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를 갑자기 제시하라고 했다"며 군부대 유치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했던 김재욱 경북 칠곡군수가 "군부대 이전 사업의 공정한 진행은 대구·경북 상생과 통합을 위한 첫 단추"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홍준표 대구시장 발언으로 야기된 오해와 갈등 해소를 위한 해명도 요청"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군위군으로의 군부대 이전 언급···대구시, 특정 지역 밀어준다는 우려 나와"
김재욱 경북 칠곡군수는 "2023년 7월 홍준표 대구시장이 군위군에서 열린 트로트 페스티벌에 참석해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으로의 군부대 이전을 언급했다"면서 "이런 발언으로 인해 대구 군부대 유치에 나선 지자체에서는 대구시가 특정 지역을 밀어준다며 선정 과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경북 통합을 앞둔 즈음에 군부대 이전지 선정에 있어 대구를 일방적으로 편들어서는 안 된다"며 홍준표 대구시장이 "과거 발언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정리를 통해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고 갈등과 불신을 봉합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차라리 대구·경북 통합 이후 군부대 이전지 선정해야···홍준표 시장 편향 발언·갑작스러운 공용화기 사격장 추가 때문에 일어난 혼란"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차라리 대구·경북 통합 이후에 군부대 이전지를 선정하는 것이 옳다"며 "어깃장이 아니라 홍준표 대구시장의 군위군 편향 발언과 갑작스러운 공용화기 사격장 추가 때문에 일어난 일임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재욱 경북 칠곡군수는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와 관련해서도 "대구시는 2023년 12월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훈련장(사격장) 조성을 포함했다고 해명했지만, 지자체로부터 군부대 유치 신청을 받은 2022년 8월에는 주민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인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정 지역 선정을 위한 갑작스러운 계획 변경이라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진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경북 칠곡군수 "군부대 유치 원점에서 재검토···군부대 이전 사업, 대구·경북 상생 발전에 이바지해야"
김재욱 경북 칠곡군수는 "군부대 유치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민심과 지역 안정이기에 칠곡군은 군부대 유치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라며 "결과를 떠나 원만한 사업 진행으로 군부대 이전 사업이 대구·경북 통합과 상생 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대구시가 대구 지역 군부대 이전을 추진하자 대구와 경북 지역 5개 시군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는데, 최근 경북 칠곡군은 "대구시와 국방부가 854만㎡(259만 평)의 군부대 이전 후보지와는 별도로, 박격포 등의 공용화기 사격장 후보지 1,043만㎡(315만 평)를 갑자기 제출해 달라고 했다"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군부대 유치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제공 경북 칠곡군)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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