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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꼴찌는 가까스로 면했지만"···한국가스공사, '봄 농구 진출' 실패의 4가지 이유

석원 기자 입력 2026-04-11 14:00:00 조회수 49

지난 시즌 창단 최고 성적이었던 5위를 기록했던 대구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시즌을 9위로 마무리하며 극명한 대비를 이뤘습니다. 여러 어려움과 불운도 있었지만, 지난 시즌 실패 원인을 짚어보는 건 다음 시즌의 반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일 겁니다. 한국가스공사의 아쉬운 성적표, 그 큰 4가지 원인을 대구MBC스포츠플러스에서 정리했습니다.

1명뿐이었던 외인···아쉬웠던 영입
시즌 개막과 함께 당한 8연패는 가스공사의 결정적 한 방이었습니다. 성공적이었던 지난 시즌을 돌이켜보면 1라운드 연승이 배경이었다는 점에서 개막 8연패는 두고두고 아쉬운 지점입니다. 그리고, 이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1번 외국인 선수 역할을 해야 했던 만콕 마티앙의 부상 부진이 컸습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깜짝 활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마티앙은 결국,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팀을 떠났죠.

이어 영입한 닉 퍼킨스 역시 초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기량 저하와 더불어 구단과 갈등까지 보이는 좋지 못한 결말로 이별하고 말았습니다. 이 대목이 사실 가스공사엔 치명적 결과로 돌아옵니다. 2번째 교체 카드까지 실패했던 팀이 봄 농구에 가기란 쉽지 않을 테니깐요.

마지막으로 함께 한 베니 보트라이트는 심한 득점 기복에 시즌 끝에 당한 어깨 부상까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국내 선수 영입도 비슷합니다. 확실한 득점원이었던 김낙현이 떠난 가스공사는 김국찬, 최진수와 같은 선수들을 영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공격력에서 뭔가 해줄 선수가 없었던 가스공사, 특정한 선수들에게 편향됐던 득점 루트는 시작 마지막까지 발목을 잡았고, 자칫 창단 첫 꼴찌 추락의 위기까지 불러오는 위험 요소로 자리했습니다.

저조했던 득점 성공률···아쉬웠던 4쿼터
가스공사의 득점력은 리그 8위로 물론, 하위권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스공사보다 평균 득점으로는 더 아래였던 안양정관장이 2위를 기록했다는 점을 볼 때, 득점 자체의 문제보다 성공률에서 더 아쉬움이 큰데요. 

가스공사의 이번 시즌 필드 골 성공률은 42.8%로 고양소노에 이어 2번째로 낮았습니다. 공격에서 시도 자체는 많았지만, 결과를 만들지 못했고, 상대에 위협을 주지도 못했던 시즌이었습니다. 소노의 경우, 3점에서 리그 1위를 차지하는 과감한 결과로 득점 성공률의 아쉬움을 극복했죠.

심지어,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자유투 성공률에서 리그 유일한 75% 이상을 기록한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자유투 기회를 얻은 건 리그에서 2번째로 적었다는 걸 고려해야 합니다. 상대에 반칙을 효과적으로 끌어내지 못하고, 필드에서는 정확하지 못한 공격이 결국 답답한 결과로 이어진 겁니다.

거기에 4쿼터 집중력은 시즌 내내 아쉬웠습니다. 턴오버 숫자 자체에 비해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온 턴오버가 많았고, 4쿼터에 특히 잦았습니다. 이런 지점은 좋은 흐름을 경기 막판 내주면서 끝나는 결말로 이어지곤 합니다. 팀의 연패에 원인으로 자리했습니다.

이렇게 가스공사의 시즌은 마무리됩니다. 봄 농구에 가지 못한 아쉬움에도 팬들은 뜨거운 응원으로 대구체육관을 달궜고, 가스공사 역시 홈 최종전과 리그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소노전 첫 승, 9위 사수와 같은 소소한 결과도 만들었습니다. 그런 집중력과 목표 의식, 여름을 보내며 팀을 더 단단하게, 그리고 강하게 만들어내야 가스공사의 다음 시즌, 희망의 불꽃이 함께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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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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