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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순간' 넘쳤던 프로농구 2025-26시즌 최종전···웃은 건 한국가스공사

석원 기자 입력 2026-04-09 09:49:42 수정 2026-04-09 10:01:59 조회수 28

9위와 10위의 대결이지만,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의 마지막 경기란 역사적 의미가 컸던 시즌 최종전에서 대구한국가스공사가 승리란 결과를 챙깁니다.

4월 8일 저녁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삼성을 상대한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80-73으로 승리를 거둡니다.

팀 창단 첫 최하위와 우리 프로스포츠 최초로 5년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의 대결로 관심을 끈 가스공사와 삼성의 대결은 누구라도 흑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던 외나무다리 승부였습니다.

2022-23시즌 9위가 창단 최저 성적이었던 가스공사는 첫 10위는 결코 할 수 없다는 각오로 9위전에 총력을 다했고, 결국 결과도 가져왔습니다.

전반을 42-39로 앞서며 마친 가스공사는 3쿼터를 치열하게 펼치며 한때 리드도 내줬지만, 4쿼터 중반에는 12점 차 리드로 안정적인 9위 수성에 한 발 더 다가섭니다.

손쉽게 9위 결정전 승리를 거둘 듯했던 가스공사는 경기 막판, 삼성의 추격에 흔들렸고, 상대의 장점이 3점을 내주며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흔들릴 수 있던 팀을 지킨 건 신인 김민규와 젊은 피 신승민이었습니다.

4쿼터 삼성의 3점 2방으로 쫓기기 시작한 가스공사는 74-72의 불안한 리드에서 샘조세프 벨란겔이 자유투를 놓쳤지만, 신승민이 다음 기회에서 깔끔한 마무리로 리드를 지킵니다.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한 김민규는 득점까지 연결하며 6점의 격차를 만들었고, 덩크슛까지 더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습니다.

상대 추격에도 차분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다시 만든 가스공사는 결국,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최종 9위를 확정합니다.

잠실실내체육관의 마지막 경기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은 역사적 경기에서 희생양이 되지 않겠다는 가스공사의 의지가 더 컸던 경기였습니다.

시즌을 마무리한 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최하위는 하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컸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최종전에서 선수단도 10위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임했던 것이 결과로 돌아왔다고 덧붙입니다.

마지막 경기, 어려운 상황에서 결과를 만든 부분에서 "다음 시즌 준비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 강혁 감독은 본인부터 단단히 준비해서 대구에서 더 많은 경기를 할 수 있게 하겠다는 말로 플레이오프 진출 의지를 보였습니다.

창단 2번째 9위란 성적표에 아쉬움을 삼킨 가스공사는 2027시즌 봄 농구에 대한 각오로 여름부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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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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