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경북의 과거와 오늘을 돌아보는 <백투더투데이>.
저는 여러분의 백투체커 유하경입니다.
‘가정의달’ 5월은 사랑이 넘치는 달인데요.
다가오는 5월 15일은? 바로 ‘스승의날’입니다.
그래서 오늘 <백투더투데이> 과거의 ‘스승의날’ 풍경을 모아봤습니다.
함께 사제 간의 정 느끼러 가보시죠!
[1983년]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선생님께서 들어오고 계십니다.
모두 버선발로 나와 선생님을 맞이하는데요.
자리를 옮겨 준비했던 카네이션을 꺼냅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제는 선생님과 술 한잔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되었네요.
세월 참 빠르죠?
오랜 시간 묵혀왔던 이야기도 나누며 과거의 추억을 꺼내 봅니다.
[1992년]
둥그렇게 모여 있는 영남대 학생들 사이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네요.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계신 오늘의 주인공.
최대한 근엄한 표정으로 무게를 잡으려 했지만,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구만~
학생들이 꽂아준 카네이션을 달고 즐겁게 행사를 즐기고 계신 선생님.
"나의 시련 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엇···광야? 넥스트 레벨···? 땡!
그 당시 히트곡 양희은의 ’아침이슬‘이라고~
’스승의 날 행사로 빼놓을 수 없는 순서 선생님께 노래 불러드리기 모두 아시죠?
학생들과 선생님의 웃음소리 덕분에 푸르른 5월의 교정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네요.
[1992년]
잠시 노래 듣고 올까요?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주신 스승의 마음은 어버이시다."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크~ 스승의 날 교정에 울려 퍼지는 ’스승의 노래‘
이게 바로 스승의날 정.석 행사죠~
또 스승의날 행사로 교수님과 함께 친선 바둑대회를 열기도 했는데요.
과연 스승을 넘을 실력자가 나올 것인가.
모두 숨죽여 바둑두는 현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스승과 제자의 대결이지만 대결에 양보란 없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네요.
[1998년]
앵커 "오늘은 스승의날입니다.
대구 시내 한 여학교에는 오늘 하루 사제 간의 정이 넘쳤고, 학부모들이 교사 체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환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환열 기자 "대구 혜화여고생들은 오늘 아침 평상 모니터에 시선을 모았습니다."
홍지영(은사께 드리는 편지) "진작에 선생님을 찾아뵙지 못하고 이렇게 선생님을 뵈니 죄송스럽습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김환열 기자 "스승의날을 맞아 특별히 마련한 ’감사의 마음 담기‘명상의 시간에 학생들은 그리운 스승을 떠올리며 직접 찾아가지 못함을 송구스러워했습니다.
오늘은 선생님 대신 학부모들이 직접 교실을 찾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선생님들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일 명예 교사로 교단에 선 학부모들은 ’가르치는 고충을 잠시나마 이해하게 됐다‘라며 입을 모았습니다."
남정우(학부모) "집에만 있다가 선생님의 입장이 되어서 학생들을 가르쳐보니, 목도 얼마나 따갑고 선생님의 노고가 얼마나 크신지 알겠습니다."
김환열 기자 "쉬는 시간 틈틈이 연구실은 한바탕 축제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박주희(1학년) "네. 선생님 너무너무 존경하고요. 사랑해요!"
하창노(교사) "애들한테 잘해주지도 못했는데 너무 많은 것들을 받아서 조금 미안스럽기도 하고,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환열 기자 "전교생이 함께한 한마음 큰잔치.
신나는 음악과 레크리에이션에 이어 선생님과 학생들이 손을 맞잡은 가운데, 스승의날 노래가 교정에 울려 퍼졌습니다."
오늘 <백투더투데이>에서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백투체커와 함께한 과거 여행 즐거우셨나요~?
저는 다음에 또 대구·경북의 흥미로운 ‘과거’를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구MBC의 비타민C 백투체커 유하경이였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