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경북의 과거와 오늘을 돌아보는 <백투더투데이>
저는 여러분의 백투체커 유하경입니다.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가운데, 경상북도에서도 그동안 취소 또는 축소됐던 봄 축제들을 올해는 본격적으로 다시 연다고 하는데요.
오랜만에 열리는 축제에 어색하지 않도록, 오늘 <백투더투데이>에서는 그동안 대구·경북에서 진행됐던 다양한 축제들을 미리 살펴볼까 합니다.
우리 지역 축제 복습하기! 지금 바로 함께 가볼까요?
[2001년]
앵커 "도예의 고장 문경에서 ‘전통 찻사발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는 1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축제는 ‘도예인’과 ‘도자기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안동 이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호영 기자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문경 전통 찻사발 축제’.
문경새재박물관에 마련된 축제장에는 이 지역 전통 도예가들의 작품 수 백점이 출품됐습니다.
다왕과 다기 그리고 백자 항아리에 이르기까지 전통을 간직한 문경 자기의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조점숙 (관광객) "보통 접하는 건 거의 가스가마에서 장작 가마라는 소리를 듣고 굉장히 듣는 것만으로도 반갑고요. 그래서 와서 보니깐 너무 좋습니다."
수 십년 동안 흙을 빚으면서 살아온 도공도 꾸밈새 없는 문경 자기의 소박함을 최고로 여깁니다.
천한봉(전통 도예가) "색상이 자연스럽고 그 아름다움··· 소박한 데서 미의 극치를 찾았다고 사람들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이호영 기자 "문경 전통 ‘찻사발 축제’에서는 전통 다례 시연에 참여해 그윽한 차 한잔을 마실 수 있고, 직접 찻사발을 빚을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됐습니다."
[2017년]
전통 찻사발의 본향(本鄕) 문경에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망댕이 가마를 바탕으로 한 문경 전통 도자기의 정통성과, 찻사발의 신비와 천년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텐데요.
올해 ‘문경 찻사발 축제’는 4월 30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5월 8일까지 문경새재 야외공연장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열립니다.
문경 전통 발 물레체험부터, 향이 일품인 차 마시기도 모두 즐겨보세요.
[2009년]
이번에는 신비하고도 화려했던 고대 왕국 대가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고령 대가야축제’는 2005년 이후, 18년간 이어져 온 고령의 대표 축제인데요.
올해는 ‘황금의 빛’이라는 주제로 대가야읍 일원에서 5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펼쳐집니다.
520년간 찬란했던 대가야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부터 대가야 종묘대제, 제41회 악성 우륵 추모제, 대가야 고상가옥 체험 등 역사와 문화 그리고 즐길 거리가 풍성한 축제로 준비되어 있답니다.
[2004년]
서진녕 기자 "누가 참외를 빨리 많이 먹을까?
샛노란 참외가 깎이자마자 정신없이 입 속으로 들어갑니다.
참가한 사람이나 지켜보는 사람의 얼굴에는 축제의 흥겨움이 가득합니다."
이양희(성주읍) "너무 좋죠. 우리 참외 홍보도 될 수 있고···. 작년에는 참외 농사가 조금 별로여서 농사짓는 분들 손해 많이 봤거든요. 근데 올해는 날씨도 좋고 이래 가지고 다 괜찮을 것 같아요. 참외 좀 많이 먹어주세요~"
서진녕 기자 "흥겨운 가락에 맞춰 장승도 만들고 투어와 제기차기, 팽이치기 같은 민속놀이는 인기 만점입니다.
세계에 성주 참외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갖가지 농법을 동원해 생산한 ‘참외 풍평회’도 가졌습니다."
최장윤(우승자) "성주군 차제의 농산물로써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큰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7회 성주참외 페스티벌’은 5월 6일, 메타버스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8일까지 총 3일간, 라이브 커머스 등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2008년]
이정희 기자 "해발 12000m 남짓 일월산 정상
산등성이 여기저기에서 관광객들이 산나물을 뜯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김경숙(관광객) "금죽이라고 차에 오면서 소개를 받았는데도 잘 몰랐는데 처음 (봤어요)"
최종선(관광객) "곰취나물이라고 저는 뜯었거든요. 근데 전부 아닌가 봐요. 다 버려야 돼요."
이정희 기자 "참나물, 곰취, 금죽, 병풍 잎, 운이 좋으면 야생 산더덕까지 종류만도 10여 가지가 넘습니다."
김숙이(관광객) "경치에 일단 너무 멋져서 반했고, 올라오니깐 여기 공기 좋은 데서 산나물도 뜯으니깐 너무 뿌듯하고 좋네요."
이정희 기자 "영양군은 일월산 일대 3만 평 30 헥타를 개방해 3일 동안 산나물 채취 체험 행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영양시장에는 산나물 장터가 운영돼, 20여 개 부스에서 일월산 산나물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임미정(영양군 입암면) "일월산 산나물은 깊은 산속에서 나서 나물이 향이 특이하고 맛있습니다."
[2018년]
깊은 산속 산나물 누가 와서 먹나요~ 나쥐?
경북 영양군은 '제17회 영양 산나물 축제'를 오는 5월 12일부터 4일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개최한다고 하는데요.
향도 좋고 맛도 좋은 영양가 가득한 제철 봄나물!
‘영양 산나물 축제’ 오셔서 직접 채취하고 무쳐먹고~ 데쳐먹고~ 볶아 드세요~
[1987년]
진분홍의 철쭉꽃이 수줍게 피어 있습니다.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분홍의 물결 정말 아름답죠?
‘영주 소백산 철쭉제’는 철쭉이 만발하는 5월, 소백산 일원에서 개최되는 지역축제인데요.
꽃구경뿐만 아니라 푸른 소백산을 두런두런 걸으며,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도 있었고요.
‘음~’ 누가 꽃이게?
향긋한 철쭉 꽃향기를 맡으며 아름다운 봄의 정취도 만끽했습니다.
아쉽지만 올해는 언택트 온라인 축제 형식으로 개최가 확정되었는데요.
오는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진행하고요.
온라인 축제지만, 공연, 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해 축제의 규모가 많이 축소되진 않았다고 하네요!
집에서 안전하게 국내 최대 철쭉 군락지인 소백산의 꽃길과 푸른 하늘을 보며 자연의 웅장함을 느껴보세요.
오늘 <백투더투데이>에서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가오는 우리 지역의 ‘봄 축제’들 벌써 기대된다 기대돼!
백투체커와 함께 과거로 돌아가 복습한 봄 축제 여행 즐거우셨나요~?
저는 다음에 또 대구·경북의 흥미로운 ‘과거’를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구MBC의 비타민C 백투체커 유하경이였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