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영입이나 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 삼성라이온즈가 코치진 개편에는 빠른 속도감을 보입니다.
한국시리즈를 마친 뒤, 이달 초 삼성은 준우승을 함께 했던 팀의 5명의 코치진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발표한 가운데 특히 박진만 감독이 정식 감독 부임과 함께 수석코치로 함께했던 이병규 전 삼성 퓨처스 감독도 팀을 떠났습니다.
이병규 퓨처스 감독이 친정팀인 LG트윈스 퓨처스 감독 부임이 발표된 21일, 삼성 역시 대표팀 투수코치 출신 최일언 코치를 새 퓨처스 감독을 발표합니다.
지난 1984년 OB베어스에서 선수로 데뷔했던 최일언 신임 퓨처스 감독은 1991년부터 이듬해까지 삼성에서 선수로 활약하다, 은퇴하고 여러 구단과 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친정팀 OB를 시작으로 KBO리그 5개 구단에서 코치 생활을 이어온 최일언 퓨처스 감독은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특히 투수 유망주 육성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기대 속 영입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구 대표팀에서도 여러 차례 투수 코치를 영입한 최일언 감독의 영입으로 어린 선수들의 발전은 물론, 불펜진 구성에 대한 팀의 고민도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란 예측도 나옵니다.
이병규 전 퓨처스 감독을 포함해 타치바나 요시이에 1군 타격코치는 물론, 삼성 출신으로 오랜 시간 함께 한 이정식, 강봉규, 권오준 코치까지 떠난 삼성은 이종욱 코치와 이흥현 코치를 영입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박진만 감독이 선택했던 지도자들이 1군에서 거의 사라진 상황에서 앞으로 삼성의 코치진 구성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도 관심사로 떠오릅니다.
현재 삼성의 코칭스태프 중 박진만 감독이 본인 주도로 영입한 코치로는 정민태 퓨처스 투수코치와 박희수 육성군 투수 코치 정도가 남은 상황입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