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경북의 과거와 오늘을 돌아보는 <백투더투데이>.
저는 여러분의 백투체커 유하경입니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5월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어린이날’.
오늘 <백투더투데이>에서는 과거의 ‘어린이날’ 풍경 속으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빨리 안 오시면 못 잡겠쥬?
함께 가보시죠~
[1981년]
1981년 5월 5일!
제59회 어린이날을 맞이해 ‘대구 어린이 대잔치’가 열렸습니다.
관중석에 빽빽하게 자리 잡은 노란 물결.
어린이 여러분 즐거우신가요?
노란 모자, 노란 체육복 입고 앉아있는 애기덜~ 그 자체로 모두 소.중.해.
1번 말 등장!!! 아~ 첫 번째 시도는 아쉽게도 실패하고 마는데요
과연 두 번째 시도는! 깔끔하게 성공합니다.
2번 말도 순조롭게 장애물을 넘으며 어린이들의 관심을 집중시켜줍니다.
아아! 다음은 어린이날 축하 공연이 있겠습니다.
돌려라 돌려! 관악대의 등장과 함께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됩니다.
본인 몸만 한 트럼펫을 불고, 북을 치기도 하고요.
색동 한복 입고 소고를 치며 흥을 더해줍니다.
얼쑤! 발재간을 뽐내며 공연은 점점 더 절정에 다다릅니다.
만국기를 들고 깡충깡충 입장하는 갓기들 귀염 뽀짝!
위풍당당하게 들어오는 스카우트 학생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신나는 어린이 대잔치 너~무 좋다~
[1993년]
이번에는 영차영차 있는 힘껏 타이어를 끌어봅니다!
소리 크게 지르는 사람이 이기는 거 아닌가요?
"이야아악"
이번에는 어린이 장사 씨름대회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으쌰!!!!!!!!!!!!!! 있는 힘껏 매치기!!!!!!!
아가 힘이 힘이 장사고만!
하.지.만. 하늘 아래 두 명의 태양은 있을 수 없지!
엎치락뒤치락 긴장되는 순간!
"엄마 나 이겼어!!!!!!!"
형아들 쪼매 하네?
하늘에서도 우리 ‘어린이’들을 축하하기 위해 행글라이더가 내려옵니다~
선생님 아이들에게 웃음 주기 성공했습니다. 조심히 내려오십쇼.
연날리기 장인도 등장!
비장한 표정으로 연을 날리고 계시는데요.
‘연아··· 우리 아이들 웃겨주려면 더 높이 날아야 돼···!’
거짓말 조금 보태서 연이 83타워 만큼 높이 날고 있습니다.
구경하던 아이들도 함박웃음을 짓는데요.
우리의 꿈과 희망 칠드런들 파이팅!
신나는 물풍선 던지기도 해봅니다.
‘얘들아, 아빠 엄마는 괜찮단다··· 지금 내 얼굴에 흐르는 것이 눈물일까 물일까··· 따흐흑’
꼬마야 꼬마야 만세를 불러라!
역시 음악줄넘기로 수행평가 보는 우리 아이들에게 줄넘기는 껌이죠~
[1998년]
앵커 "어린이날인 오늘 대구·경상북도 내 곳곳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푸짐하게 펼쳐집니다."
금교신 기자 "대구 어린이회관 광장에서는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오후까지 음악회 연주와 레크리에이션 무술 시범 같은 다양한 내용의 어린이날 축하 무대가 열립니다.
동천 유원지에서는 오후 1시부터 수상 스키 쇼를 비롯한 물보라 축제가 열리고 앞산공원 승공기념관 앞 광장에서는 연날리기와 글짓기,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어린이 한마당 잔치가 벌어집니다.
경상북도에서도 구미 공설운동장에서 오전 9시 반부터 ‘경북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립니다.
이번 큰 잔치에서는 비행선과 열기구 쇼, 전통 놀이마당, 동물 캐릭터 쇼 같은 식전 행사와 해변 군악대 의장대의 축하 시범, 아빠와 함께하는 단체 경기, 인기 연예인 초청 쇼 등이 4시간여 동안 이어집니다."
[2007년]
박재형 기자 "부모님과 함께하는 이어달리기, 마음 따로, 몸 따로 힘은 들지만,
이렇게 함께 웃고 즐긴 게 얼마 만인가 싶습니다.
평소 무섭게만 느껴지던 경찰 아저씨들 곁에서 한껏 멋도 부려보고,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긴 채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신이 납니다."
한윤지(초등학교 6학년) "놀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학교도 안 가고"
한혜정(초등학교 6학년) "공부 안 해서 좋아요."
박재형 기자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난 어린이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신기한 듯 악수를 나눕니다.
27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도 도심 곳곳에는 어린이들의 발길로 붐볐습니다."
[2000년]
"가자! 아름다운 나라로!"
어린이날 대잔치를 위해 갈고닦은 나의 노래 실력을 보여주마!!!
나는야 슈퍼 어린이!
엄마와 함께 조물조물 만들기도 해봐요.
박해순(달성군 논공읍) "이렇게 손으로 해서 하는 것도 있고, 만들기도 있고 그러니깐 엄마랑 같이 참여할 수 있는 마당이 참 많네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하늘만큼 날아갈 것 같아요."
"재미있어요"
1922년 소파 방정환 선생이 주도해 제정한 어린이날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어린이날’은 어린이가 따뜻한 사랑 속에서 바르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지정된 날인데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듯이, 우리 어린이들이 올바르고 슬기롭게 자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아끼지 말아야겠죠?
오늘 <빽투더투데이>에서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백투체커와 함께한 과거 여행 즐거우셨나요~?
저는 다음에 또 대구·경북의 흥미로운 ‘과거’를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구MBC의 비타민C 백투체커 유하경이였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