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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정부 중재안 수용" 경상북도 "긍정 검토···TK 행정 통합, 다시 탄력받나?


대구시가 행정안전부의 대구·경북 행정 통합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경상북도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무산 위기를 맞았던 행정 통합이 추진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시는 지난주 행안부로부터 행정 통합 중재안을 전달받고 내부 논의를 거쳐 중재안을 수용한다는 뜻을 행안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경상북도가 중재안을 수용하면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상민 행안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 위원장 등 4자가 참여한 가운데 서명식을 갖고 범정부 추진단과 통합의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상북도는 중재안 내용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하고 행정 통합 민관합동 추진단과 의회,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상북도는 시도민 우려가 가장 많은 북부권 발전 대책과 낙후 지역 균형 발전 전략이 통합 방향에 포함되도록 보완하고 협의를 통해서 조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행안부가 대구시와 경상북도에 제시한 중재안은 시 군과 자치구는 통합 후에도 종전 사무를 계속한다는 내용 등 6개 조항이 담겨 있는데, 시도가 첨예하게 대립해 온 통합 후 청사 활용에 대해서는 별도로 범위를 정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경상북도는 현재 청사를 그대로 활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구·경북 행정 통합은 지난 5월 홍 시장과 이 지사가 논의를 공식화했으나 통합 이후 시 군 권한 축소 여부, 통합 청사 위치 문제 등에서 갈등을 빚다 3개월여 만에 홍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무산을 선언하면서 중단됐습니다.

논의가 중단된 이후 경북도와 정부 등이 논의를 재개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해왔고 행안부는 10월 11일 대구시와 경상북도 양측에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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