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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은 집단 휴학·수업 거부···학사 차질 우려

◀앵커▶
이렇게 의료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는데 반발은 전공의뿐만이 아닙니다. 

의과 대학 학생들도 동맹 휴학에 나서거나 수업 거부 등의 방식으로 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대학마다 학사 일정 차질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변예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의대들의 동맹 휴학과 수업 거부 등 집단행동이 대구권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대구가톨릭대 의대생 216명 가운데 대부분인 205명이 휴학계를 제출했습니다. 

경북대도 의대생 30여 명이 온라인으로 휴학계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 휴학으로 이어지기까지 지도 교수와 학과장의 승인만 남았습니다.

◀경북대 관계자▶
"지도 교수 동의가 붙어야 하고, 학과장 결재 나야 하고 학장 결재까지 나야지, 그게 휴학 처리가 되는데···"

대구권 다른 대학들의 상황도 마찬가지.

상당수 학생이 휴학 동참 의사를 밝혔고 휴학계를 언제 낼지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지도 교수의 승인 없이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들도 있습니다.

◀대구권 의과대학 관계자▶
"학생들이 (휴학계를) 모아서 제출하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는 휴학 처리에 관한 것들은 규정에 따라서 서류가 어떻게 돼 있느냐를 보게 될 것이고요."

휴학하지 않은 학생들은 수업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상 2월 중에 병원 등에서 임상 실습을 하는 의과대학 3, 4학년들이 수업 거부에 동참하면서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가능할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구권 의과대학 관계자▶
"오늘부터 수업에 참여를 거의 안 하고 있을 겁니다. 일단은 학교마다 아마 학사 일정은 연기를 시키는 방법, 저희도 지금 그런 상황이고요."

교육부는 '의대 증원 반발'은 휴학 사유가 안 된다면서 엄격한 휴학 허용 기준 적용을 대학 측에 당부했습니다.

대학에서 휴학을 승인하지 않더라도 의대생들이 수업 거부 등의 방식으로 반발에 나서고 있어 파장은 커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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