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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대구MBC 스포츠축구지역'Son Of Sun' 이근호 은퇴 특별 기획

[최초공개] 토크멘터리 '태양의 아들' ③ 해질녘 석양

은퇴를 앞두고 울산을 떠나는 이근호의 마지막 종착역은 대구였습니다. 영광의 시대를 만든 팀에서 마지막을 준비한 이근호, 마지막 시즌까지 쉼 없이 달려온 2번째 대구FC와 이근호의 시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대구MBC 특별기획 '태양의 아들' 세 번째 이야기는 어느덧 해질녘 석양처럼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 시간의 추억입니다.


잊지 않았던 팀이지만, 복귀할 것이라 기대하지도 못했던 팀, 대구FC. 울산을 떠나는 이근호에게 대구의 영입 제안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적인 카드였고, 조광래 대표이사의 한마디로 이적은 성사에 이릅니다. 팬들은 '기대해도 좋은 연어가 돌아온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팀에 대한 자부심이 더해진 복귀였습니다.

울산에서 대구로 복귀한 이근호의 대구 유니폼 첫 득점이 울산이라는 건 그런 점에서 더욱 이 드라마의 끝을 기대하게 만든 요소였습니다. 아직 팀의 첫 승이 없었던 2021년 3월, 홈에서 펼쳐진 6라운드 울산전에서 이근호는 팀의 첫 승에 발판인 동점 골과 함께 대구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시작합니다. 임대로 함께 한 복귀 첫 시즌 30경기 3득점을 기록한 이근호는 대구에서의 본인 첫 우승컵을 도전한 FA컵에 아쉬운 준우승이라는 결말과 마주했습니다만, 이듬해 완전 이적과 함께 31경기 2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아울러, 위기에 빠진 팀의 잔류에 힘을 더했습니다. 최원권 감독 역시 팀 전반에 이근호의 영향을 대단했고, 그 힘이 잔류에 큰 도움이었고 힘주어 말합니다.

어느덧 마지막 시즌이 된 2023년, 이근호는 복귀 후 가장 많은 32경기에 출전했고, 2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합니다. 3번의 시즌을 더 하늘색 대구 유니폼으로 함께 한 이근호. 아직 더 뛰길 바라는 팬들의 함성은 여전했지만, 은퇴라는 결심에는 흔들림이 없었고, 은퇴식을 포함한 뜨거운 안녕은 어느덧 눈앞에 다가옵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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