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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대구MBC 스포츠축구지역'Son Of Sun' 이근호 은퇴 특별 기획

[이근호의 라스트 댄스] ① 은퇴 결심 뒤 첫 상대는···짧았던 첫 임대 '전북현대'

대구FC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이근호 선수의 시간은 이제 5경기만 남겨뒀습니다.

은퇴를 공식 발표한 그의 시간을 짚어보며 남은 기간, 다가오는 경기들의 의미를 '이근호'라는 이름으로 돌아보는 대구MBC의 기획, '이근호의 라스트 댄스' 첫 번째 이야기는 이번 주말 만나는 상대 전북현대와 이근호의 추억입니다.


최고의 시즌 2008년···전북 전 첫 득점의 기억
이근호라는 선수가 K리그 무대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건 대구FC에서 활약하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뛴 2007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꽃을 피운 시즌이 바로 2008년이라 할 수 있을 텐데요. 국가대표와 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된 2007시즌의 여세를 몰아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K리그에서만 11골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이근호 선수의 K리그 커리어 가운데 1부리그 시즌 최다 득점이기도 합니다.

리그컵과 FA컵까지 포함한다면 35경기에서 15골 6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국내 선수 득점과 공격포인트 1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당시 이근호는 리그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는데요.

1라운드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이근호는 이어진 홈 개막전 결승 골로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합니다.

잠시 2경기 득점포를 침묵하던 이근호의 리그 5라운드 상대는 바로 전북현대였습니다.

시즌 전북과의 첫 경기였던 전주 원정에서 이근호는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는데요.

팀의 3-0 완승을 이끈 이근호의 골은 본인 프로 데뷔 이후 첫 전북 상대 득점이기도 했습니다.


본인의 첫 임대 소속팀 '전북현대'
대구를 떠나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한 이근호는 군 문제를 위해 울산현대로 K리그에 복귀합니다.

그리고 2013년 상주 상무의 유니폼을 입고 생애 첫 2부리그 무대에서 활약하죠.

상주 소속으로 월드컵까지 다녀온 이근호는 이후 중동 무대까지 진출했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요.

그러던 이근호는 2015년 7월 다시 K리그 복귀를 알립니다.

바로 전북현대에 6개월 임대 이적으로 합류하게 된 겁니다.

처음에는 다소 부진한 듯했지만, 빠르게 적응하며 팀에 녹아든 이근호는 결국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5경기 나섰지만, 4골 도움 1개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 전북의 우승에 일조합니다.

K리그에서만 7팀의 유니폼을 입었던 이근호의 경력에서 많은 이들이 언뜻 떠올리지 못하는 순간 가운데 하나인 전북에서의 이근호, 하지만 그 활약은 분명했습니다.


다시 돌아온 대구···전북 득점을 다시 한번!
지난 2021년, 본인 커리어의 2번째 임대 신분으로 다시 대구FC 유니폼을 입은 이근호는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팀에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까지 수행합니다.

결국, 2022시즌을 앞두고 완전 영입으로 본인의 마지막 소속팀이 될 대구와의 시간을 결심한 이근호, 꾸준히 30경기 안팎을 소화하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역시 27경기에 나서며 무난하게 30경기 출전은 달성할 전망이죠.

복귀 3시즌을 거치며 현재까지 7골, 도움 1개를 기록한 이근호는 이번 34라운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전북현대와 만남이 선수로 마지막 순간이 될 전망입니다.

다시 대구 유니폼을 입고는 전북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던 이근호가 본인의 2008시즌 전북에 기록한 첫 골의 추억을 다시 한번 펼쳐 보일 수 있을까요?

이제 그가 보여줄 모든 순간은 역사로 남겨질 겁니다.

(사진 제공 대구FC)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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