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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에 백선엽 장군 동상 제막

◀앵커▶
한국전쟁 당시 다부동전투에서 승리를 이끈 고 백선엽 장군을 기리기 위한 제막식과 추모식이 7월 5일 열렸습니다.

경상북도는 동상 제막을 계기로 다부동 일대를 호국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백 장군의 친일행적을 문제 삼는 시민단체 회원들은 동상 제막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전쟁 당시 북한의 남침에 맞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경북 칠곡 다부동.

격전지 다부동 전투에서 승리를 이끈 고 백선엽 장군을 기리기 위한 동상이 들어섰습니다.

높이 4.2m, 너비 1.56m 크기에 동서남북 어디서든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의미를 담아 360도 회전할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동상건립추진위원회가 모금한 국민 성금 2억 5천만 원과 보훈부, 경상북도, 등 2억 5천만 원 등 5억 원이 들었습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국가 보훈부는 자신의 목숨을 살피지 않고 6.25 전쟁에서 나라를 구한 호국 영웅 백선엽 장군에 대한 예우에 한 치의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제막식을 계기로 칠곡 다부동 일대를 호국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다부동 전투를 중심으로 낙동강에서 지키지 않았으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낙동강 전승 기념을 위해서 다부동 인근에 전승기념관을 만들어 앞으로 후손들이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그런 기록의 유지가 될 수 있는 장소로 만들려고 합니다."

고 백선엽 장군 추모식은 2022년까지 민간 단체 주체로 열리다 2023년에는 경상북도, 국가보훈부, 육군본부, 칠곡군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등 정부 주도 행사로 진행됐습니다.

백 장군은 한국전쟁 때 공을 세우긴 했지만, 일제 강점기에 독립군을 학살한 간도특설대 출신으로 친일 인명사전에 오른 논란의 인물이기도 합니다.

행사장 앞에서는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회원들이 정부가 친일 행적을 인정하고도 세금을 들여 동상을 만드는 것은 자기 분열이자 모순이라며 백 장군의 동상을 철거하라고 주장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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