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칠곡군이 친일 인사 백선엽 장군에게 명예군민증을 주기로 한 일이 전국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광복회는 민족을 팔아 부귀영화를 누린 사람에게 명예를 주는 건 역사 앞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칠곡군은 낙동강 전투 공로를 인정해 백선엽 장군에게 명예군민증을 줬습니다.
◀SYN▶칠곡군 관계자 "사실 지역 주민들에게 상당한 명예랄까 대한민국의 방어선을 구축하는 부분이니까..."
광복, 역사 단체는 역사 앞에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었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백선엽 장군은 일제패망 직후까지 독립운동가들을 가장 악랄한 방법으로 죽인 간도특설대 소속의 토벌대원입니다.
◀INT▶전병택 지회장/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가장 악질적인 친일파에게 명예군민증을 준다는 것은 민족정신과 민족혼을 죽이는 행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광복회에 따르면 백선엽 장군은 윤봉길 의사가 처단한 일본 육군 대장 이름으로 창시개명 하기도 했습니다.
◀INT▶노수문 대구지부장/광복회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경북인의 긍지는 물론 칠곡 독립 유공자 후손들과 칠곡군민의 명예를 더럽히는 반국민적, 반역사적인 행위임이 (틀림 없습니다.)"
S/U) 게다가 올해는 독립운동 100주년인 데다 일본의 수출 규제 등의 여파로 과거 어느 때보다 일본에 대한 국민감정이 좋지 않습니다."
친일파를 애국자로 대접하기보다 독립운동 선열을 더 찾아내 기리는 것이 한국당 출신 백선기 칠곡군수가 할 일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